성리, 링거 투혼 소용 없었다..''목소리 안 나와'' 결국 탈락(현영가왕2)[순간포착]
입력 : 2025.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선미경 기자] ‘현역가왕2’ 성리가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 컨디션 난조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지난 28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역가왕2'에서는 본선 3차전 2라운드 ‘뒤집기 한판’이 계속해 이어졌다. 준결승전 진출을 앞두고 필살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현역들의 치열한 대결의 현장 속, 이 날 방송에는 국방의 의무와 함께 대결을 준비하며 결국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 초유의 상황을 맞은 성리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뒤집기 한판’ 무대를 앞둔 성리는 연신 긴장한 모습이었다. 가능성을 내려놓은 듯 “마음을 비워 놓고 (무대) 하자”고 스스로 되뇌이기도 했다. 3차전 1라운드 경연 후 목소리가 완전히 나가버린 탓이었다. 성리는 “소리 자체가 아예 안 나왔다. 그래서 음을 못 맞추겠더라”라며 급히 병원을 찾았지만, 링겔도 채 맞지 못하고 팔에 꽂은 채 공연장으로 돌아와야 했다.

차세대 트롯퍼포머를 당차게 외치며 지금까지 멋진 댄스와 노래를 함께 선보여왔던 성리이지만 ‘뒤집기 한판’에서는 오직 노래로만 승부를 볼 예정이었다. 때문에 “목이 완전히 나가버린 건 처음”이라는 성리의 목 상태는 경연에 매우 불리한 상황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성리는 목 상태에 맞춰 음을 낮춰 연습하기도 하는 등 경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 날 성리의 선곡은 주현미의 ‘이태원 연가’였다. 원곡을 가창한 주현미가 애절하고 아련하게 이별의 아픔을 노래했다면, 성리는 남자답고 단단한 소리로 이별의 아픔을 담아냈다. 소파에 외로이 앉아 담담한 듯 열정을 담아 쏟아내는 성리의 노래는 평소보다 거칠었지만 남성적인 분위기가 돋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노래가 끝나자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에 성리는 결국 고개를 떨어뜨렸다.

성리의 무대에 남진은 “댄스가수가 이 정도면 아주 잘 부른 노래다. 무지하게 노력하지 않냐”라고 평했고, 원곡자인 주현미도 “성리씨가 이 노래를 부른대서 깜짝 놀랬다. 퍼포먼스도 없이 노래로만 도전했는데 그 용기 적극 칭찬한다”라며 “또 가수마다 다른 표현법이 있는데 원곡과 다르게 자기 색으로 불렀다는데 큰 점수를 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성리는 ‘뒤집기 한판’ 무대에서 262점을 받으며 중간점수 13위에 올랐지만 11권으로 반등하지 못하며 패자부활전에 나서게 됐다. 진해성, 송민준과 나훈아의 ‘갈무리’ 무대를 마지막으로 최종 탈락하게 된 성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오랜만에 무대에서 모든 갈증을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개운하다”라며 “전역 후 더 멋진 가수로 돌아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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