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가 '2024 MBC 가요대제전' 마지막 진행을 훌륭하게 마쳤다.
29, 3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2024 MBC 가요대제전'에서 윤아는 샤이니 민호, 투어스 도훈과 함께 진행자로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MC를 맡은 민호, 처음 진행석에 선 도훈과 달리 윤아는 지난 10년간 MC를 맡았던 바. 아쉽게도 올해를 끝으로 윤아는 ‘가요대제전’ 진행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어느덧 여러분과 10년째 함께 하고 있는 MC 임윤아입니다. 끝까지 지켜보면서 응원하고 있겠다. 너무 즐거웠는데 오늘 만큼은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국민 센터로서 MZ워너비 센터들이 함께 하는 무대가 기대 된다”고 전날 오프닝 인사를 건넸던 윤아.
30일 클로징 타임에선 “지난 10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가요대제전’에서 한 해의 마지막 날과 새해의 첫 순간을 함께 해 너무 행복했다.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주고 함께 해주셔서 평생 잊지 못할 10년이 됐다. 앞으로도 ‘가요대제전’을 쭉 지켜보며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남겼다.
이날 '가요대제전' 2부에서는 보이넥스트도어, 아이브, 에이티즈, 에스파, 있지(ITZY), NCT 도영, 데이식스,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아이들, 스트레이 키즈, NCT드림, NCT 127 등이 무대를 꾸몄다. 전날엔 제로베이스원, 투어스, 보이넥스트도어 등이 출연했다.
2부의 백미는 연말 시상식에 걸맞은 컬래버레이션 무대. 엔하이픈 니키와 샤이니 태민 NCT 도영과 에스파 윈터의 듀엣 무대는 팬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선후배 사이, 소속사 식구끼리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해 현장 팬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까지 전율하게 만들었다.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로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히트곡 '슈퍼레이디' 무대를 마친 뒤 팬송 '네버랜드'를 선보이며 "2025년에도 우리 함께 할 거죠?"라며 팬들을 감동케 한 것. '슈퍼 레이디'로 성장한 아이들의 기세와 전원 재계약으로 팬들과 함께 할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무대로 더 큰 울림을 남겼다.
미국 빌보드를 접수한 스트레이 키즈는 특별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펠릭스는 "2025년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보고 싶고 사랑한다"라고 외쳤고 현진은 "제가 일기장을 4권이나 갖고 있는데 항상 첫 줄에서 끝났다. 이번엔 꼭 끝까지 써보고 싶다"라고 귀여운 새해 목표를 밝혔다.
엔딩은 윤아가 장식했다. 제작진은 "늘 화제의 주인공이자 MC로서 자리를 빛내 준 윤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라고 감사 영상을 띄웠고 윤아는 "새해에는 더 밝고 희망찬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끝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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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요대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