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유수연 기자] 서희원에 이어 작곡가 오성훈까지, 연이은 연예계 비보가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오성훈은 이날 새벽에 녹음실에서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다수의 발라드곡을 만들어내며 가요계에서 히트메이커로 명성을 날린 오성훈의 사망 비보에 많은 가요 관계자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며칠 전에도 통화하면서 함께 작업하자고 했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라며 애통함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고인은 영등포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빈소를 준비 중이다.
오성훈은 지난 1998년, MC몽이 속해 있던 힙합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했다. 비보이로도 활약했던 그는 부상으로 가수 활동을 포기하고 작곡가로 전향했다. 이후 케이윌 ‘러브119’를 조영수와 공동 작곡했고, 제이세라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 나비 ‘마음이 다쳐서’, 백현 '너에게 가는 이 길 위에서' 등과 디셈버의 주요곡들을 작곡했다.
이 외에도 허각, 청하, 블락비, 황치열, 노을, 나비, 코요태, 투빅, 지아 등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했고 다수의 국내 드라마 OST도 만들어내는 등, 저작권협회 400여 곡 등록곡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가수 박혜원 (hynn) 발굴 제작 및 프로듀싱, '싱어게인2'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한편 같은 날, 클론 출신 구준엽(55)의 아내인 대만배우 서희원(쉬시위안, 48)이 일본 여행 중 폐렴으로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날 중국 시나연예, 대만 ET투데이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간 이후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48세.
서희원의 동생인 방송인 서희제는 직접 성명문을 발표하며 "새해에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고 제가 가장 사랑하고 착한 언니 희원이 독감이 유발한 폐렴으로 인해 불행히도 우리의 곁을 떠났다"라며 “이 생애 동안 그의 동생이 될 수 있어서, 우리가 서로 돌보고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저는 영원히 그에게 감사하고 그리워할 것이다. 편히 잠들기를. 영원히 사랑해”라고 전했다.
대만 스타인 서희원은 지난 2022년, 구준엽과의 깜짝 결혼을 발표해 국내외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0년 전 연인이었으나 한 차례 결별했고, 서희원의 이혼 후 재회해 마침내 결혼했다.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영화 같은 극적인 스토리에 한국을 넘어 중화권 중국 네티즌들은 열광했지만, 갑작스러운 서희원의 비보에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보도에 따르면 가족들이 현재 일본에 있기 때문에 장례는 일본에서 직접 치러질 것이며 일본에서 화장한 이후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올 예정이다. 작별식을 비롯한 후속 문제들에 대해서는 현재 가족들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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