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후 폐인, 지옥''..천정명, 아픔 딛고 ♥김희선 닮은 소개팅녀에 '직진'('이젠 사랑')[핫피플]
입력 : 2025.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천정명이 배신의 아픔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소개팅녀에 '직진' 플러팅을 보냈다.

3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변호사 이유진과 첫 소개팅을 하는 천정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정명과 이유진은 요리라는 공통점을 찾자 함께 쿠킹 데이트에 나섰다. 천정명은 "단순히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같이 공유할수 있는 취미를 함께한다면 더 좋을것 같아서 그 사람을 알아갈수있는 방법같고. 그래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탕수육을 만들었고, 이를 본 이유진은 "너무 뚝딱뚝딱 하시더라. 거침없이. 그래서 심쿵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천정명도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뭘 하려고 하면 이분은 전분 알아서 만들어서  가져다주시고. 손발이 엄청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후 완성된 탕수육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던 천정명은 자신의 시선을 피하는 이유진에 "대화를 할때 눈을 잘 마주치는 편이냐"고 물었다.

이유진은 "의뢰인이랑 상담할때도 쳐다보면서 이야기 해야 안심하시기도 하고 그래도 최대한 눈을 맞추고 이야기 해야 이분이 거짓말 하시는지 아닌지 그런게 100% 알수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알수있는 것 같다"면서도 "오늘 약간 평소보다 잘 못 마주치는것 같다.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 잘생기셔서. 얼굴이 너무 작으시다. 제가 매일 하고 다니는 이야기가 나는 얼굴 작은 남자 좋아한다고 한다. 오늘 보니까 얼굴 너무 작으셔서 부끄러워서 못 쳐다보겠다"고 칭찬했다.

천정명은 "쑥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얘기해주시니까 어떻게 해야하지? 약간 몸둘바를 몰랐다. 그렇게 좋게 말씀해주실지 몰랐다. 쑥스러웠다"고 말했고, 이유진은 "제가 요리하는거에 심쿵했나보다. 그래서 그 이후에 잘 못 쳐다보겠더라. 눈동자가 엄청 크다. 눈도 크고 그래서 보고 있으면 빨려들어갈것같은 느낌 있긴 하다. 그래서 더 못 쳐다본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천정명은 수줍어하는 이유진을 대신해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어느정도 분위기가 풀리자 그는 "여기 근처에 제가 아는 와인바가 있다. 그쪽으로 가시겠냐"고 제안했다. 천정명은 "일단 호흡이 너무 잘 맞았으니까. 그걸로 딱 끝났다고 생각한다. 호흡 잘맞고 요리 결과 좋았고. 긍정적 메시지 같다"고 말했고, 이유진도 "너무 재밌었다. 처음 해보는 데이트 코스이자 경험이었기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코스였고 평생 간직할만한 추억이 생긴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 천정명은 감기에 걸린 이유진을 위해 목캔디를 챙겨주는 등 세심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자리를 이동한 이유진은 천정명의 첫인상에 대해 "너무 선해 보이시니까 처음에는 약간 말씀도 그렇게 하셨지만 낯을 가린다고 하셔서 조금 낯을 많이 가리시면 어떡하지 했는데 첫인상이랑 똑같이 너무 선하고 너무 친절하시고 나이스하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천정명은 "깜짝 놀랐던 게 멀리서 봤을때 몰랐는데 들어오셔서 앉았는데 누구 많이 닮았단 얘기 안들으시냐. 김희선 모르냐. 많이 들어보셨을것 같다. 진짜 닮았다"고 말해 이유진을 미소짓게 했다. 이유진은 이상형을 묻자 "성격적으로는 제가 말이 엄청 많고 수다스러운 스타일이어서 제 얘기좀 잘 들어주고 제 이야기를 하고 상대 이야기를 듣고 같이 이야기 할수있는게 중요하지 않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재미있는 제가 원하는 만남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반대로 천정명의 연애 스타일을 묻자 그는 "저는 여자친구가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려고 한다. 그게 맞는것 같다. 몇몇 그런 남자들이 있다. 보면 어장관리하는것처럼 대충 해주려고 하고 보통 그런 사라들이 있다. 저는 절대 안 그런다. 여자친구 생기면 최선 다해서 항상 그랬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유진은 "저는 진짜 연애를 하면 정말 다 맞춰주고 다 해주려고 한다"며 사랑에 빠지면 '올인'하는 성향을 전했다. 그는 "그래서 배신도 많이 당하고 그랬다. 모든걸 다 줬더니 그런 슬픈 일들을 좀 겪어서. 저는 이제 저한테 잘해주고 속썩이지 않는 그런 연애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좀 했다"고 털어놨다.

과거 2년 만난 남자친구가 1년동안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고 있었다고. 이유진은 "여자분이 저한테 연락왔다. 혹시 그사람이랑 너도 만나니? 그래서 그때 제가 알게 됐는데 이 남자분은 그 친구를 정리했고 제 옆에 남은거다. 그때는 그것만으로도 괜찮았다. 바보같이. 그러고 몇달을 더 만났는데 제정신이 아니지 않나. 그 이후부터는. 모든게 다 의심스러우니까. 그때 폐인이 됐던 것 같다. 너무 의심하고 일거수 일투족이 다 의심스럽고. 그 기간동안 가스라이팅도 많이 당했다. 저를 이상한사람 만들고. 결국 안돼서 정리됐는데 그러고도 오랫동안 힘들었다. 제가 많이 좋아했었기때문에"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들은 천정명은 "마음이 안타까웠다. 남일같지 않더라. 저도 그게 극복하기 힘들었다. 매일 하루가 지옥같았다. 그런 일 당했다는것 자체가 안된거지 않나. 그 남자도 못된놈이고. 그 과정 자체가 일이 있어서 아픔 있었지만 그런거 얘기하면서 서로 치유받는 느낌 있었다. 저도 공감대도 있었고 안타까운것도 있었지만 얘기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가더라. 그 부분에 있어서. 그런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지난 방송에서 16년간 함께 일한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하고 대인기피증에 은퇴까지 고민했던 경험을 토로하기도 했던 바.

천정명은 "저같은 경우 한번 그렇게 크게 일 생기고 사람에 대한 경계심 생기더라"라고 말했고, 이유진은 "저도 그랬다. 저도 사람만나는게 중요한 일이지 않나. 영업도 해야하고. 인간관계나 이런것들을 관리하는것도 중요한데 어느순간 힘들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천정명은 "그런 부분들이 어쩔수없이 안 그러려고 해도 그런일  겪고 나면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것 같다. 사람이라면 그런일을 겪고 아무렇지 않게 과거랑 똑같이 누구를 만나고 관계를 형성할수 없다. 그런 부분들을 공감해 줄 수 있고 공감 받을수 있어서 좋았고 이런부분 알고있다는게 조금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화를 마치며 이유진은 "처음에 엄청 조용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이야기도 잘 통하고 재밌었다. 귀여우시고. 중간중간 약간의 독특한 추임새나 그런것들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천정명은 "너무 기분좋으면 웃음소리가 특이다. 기분 좋으니 저도모르게 웃음소리 나온거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인생 첫 소개팅을 마친 천정명은 "인생 첫 소개팅을 잘 마무리한것 같아서 좋다.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재밌고 유쾌했다. 이야기 나눴던게 기분 조핬다. 솔직한 매력이 있으신것 같다. 남을 배려하는 깊은 마음이 인상깊었다"고 평했다.

이유진도 "아까 와인을 마시고 있는데 꿈꾸는것 같더라. 순간 꿈인가? 하는 생각이들기도 했다. 분위기도 좋았고 대화도 즐거웠고 내 앞에 계신 분이 현실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랬다고 하면 엄청 좋았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오늘 하루 진짜 천정명씨 덕분에 행복한 그리고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것 같아서 감사드리고 평생 간직할 추억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평가를 매겼다. 천정명은 "남을 배려하는 깊은 마음이 인상깊었다"고 말했고, 이유진은 "리액션 잘해주시고 잘 웃어주시고 하나도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대화가 즐거웠다"며 "매너점수는 100점만점 100점 드리고 싶다. 생각보다 엄청 섬세하고 매너 좋으시구나 그런 생각 했다"고 밝혔다. 천정명도 "매너 따진다면 완벽했다.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선뜻 남을 칭찬하는게 쉽지 않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애프터 성사 여부에 궁금증을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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