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클론 멤버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사망 원인이 독감과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일,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설 연휴 동안 가족과 일본으로 여행을 왔는데 저의 사랑스럽고 따뜻한 언니 (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서희원은 가족들과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감기와 천식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째 되는 날 응급실로 이송된 서희원은 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후 유해를 들고 대만으로 돌아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현지 매체에서는 서희원의 사망 원인이 독감과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일본에 도착한 지 1~2일 후에 심한 기침 증상이 나타나 폐렴으로 이어졌고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서희원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ECMO(체외막산소요법)를 투여받기 전 사망했다. 의사가 적은 사망 원인은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라고.
대만 흉부외과 전문의는 “폐렴은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중 산소 농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혈압이 충분하지 않아 폐렴이 악화돼 패혈성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폐렴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희원과 그의 가족들의 투어 가이드는 “서희원과 그의 그룹이 지난달 29일 일본에 도착했다. 서희원은 기침과 천식 등 감기 증상으로 이틀 연속 호텔을 떠나지 않았다”며 “지난달 31일 갑자기 증세가 악화됐고 2월 1일 서희원의 가족이 도쿄로 돌아와 서희원을 큰 병원으로 옮기면서 잠시 호전됐지만 급격히 나빠지면서 2일 오전 7시에 사망 선고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 투어 가이드는 서희원이 독감에 감염된 뒤 사망까지 불과 4일이 걸렸다고 전했다.
남편 구준엽의 근황은 서희원의 절친 지아융지를 통해 알려졌다. 지아융지는 “소식을 듣자마자 신칸센으로 달려서 도착했다. 당신을 보니 차분하고 평온한 평소와 같이 아름다웠고, 마치 잠자는 것 같았다. 우리는 여전히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끝없는 눈물과 형언할 수 없는 슬픔, 어떻게 울어도 잠든 당신을 깨울 수 없었다. 결국 구준엽 오빠가 깊은 키스와 함께 다정한 작별인사를 했고,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 모두 가슴이 찢어졌다. 사랑 속에서 작별인사를 했으니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1994년 동생 서희제와 그룹 SOS로 데뷔한 서희원은 ‘유성화원’, ‘천녀유혼’, ‘전각우도애’, ‘검우강호’, ‘대무생’ 등에 출연하며 대만 톱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1년 중국인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는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고,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구준엽과 23년 만에 재회해 결혼에 골인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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