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 서희원 유해 안고 6일 대만 行..''아내의 마지막 길 함께''
입력 : 2025.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의 유해를 품에 안고 6일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희원은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고인의 장례 절차는 일본에서 마쳤으며 대만으로 유해를 이송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대만 매체에 따르면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났던 서희원의 모친과 딸이 먼저 대만에 입국했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슬픈 표정으로, 입국장을 떠났다.

대만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서희원의 모친은 생전 딸과 절친했던 영화 프로듀서 왕위충을 통해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라고 밝혔다.

이어 "서희원을 대만으로 이송하기 위해 여러 복잡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가족들은 당분간 귀국할 수 없다"라며 "서희원을 대만으로 데리고 돌아왔을 때 공항에서 촬영하거나 추적하는 행위는 삼가해달라. 이는 서희원의 평생 소원이었기에 이해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구준엽은 오는 6일 처제이자 대만 방송인 서희제와 함께 서희원의 유해를 안고 대만에 입국할 예정이다. 대만 매체는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골을 품에 안고, 아내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며 그녀를 집으로 데려갈 것"이라며 "서희원의 빈소는 이미 마련됐지만, 자세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서희원의 유족으로는 남편인 구준엽, 전 남편인 왕소비와 사이에서 둔 딸과 아들이 있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께 만나 1년간 교제 후 20여년 만에 연락이 닿아 2022년 2월 8일 재회했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서희원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대만 방송인 가영첩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희원의 비보를 듣고 바로 신칸센을 타고 갔다. 여느 때처럼 너는 평온했고 아름답게 잠든 모습이었다.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못 깨웠다. 마음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라며 "결국 오빠(구준엽)는 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오빠의 울음소리로 우리의 가슴이 찢어졌다"라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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