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MBC를 퇴사한 김대호 아나운서에 일침을 날렸다.
4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는 방송인 홍석천, 유튜버 김똘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석천은 '홍석천의 보석함' 게스트 초대 기준과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김대호 아나운서가 언급됐고, 홍석천은 "지금 말고 데뷔할 때 기준"이라며 "나이가 드니까 신선미가 떨어지더라. 숙성 고기 같은 느낌이다. 저는 생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석천은 "나는 지목해서 키우는 걸 좋아한다"며 김대호에 대해 "이미 찌질한 콘셉트로 대성해서 키울 맛이 안 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그는 김대호의 퇴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석천은 "MBC를 나간다고 하지 않냐. 저는 배신자들을 싫어한다. 이런 애들은 말로가 안 좋더라. 좀 굶어봐야 정신 차리고 다시 기어 들어올 생각을 한다. MBC를 감히"라고 농담했다.
이를 들은 안영미는 "아니다. 전현무 씨도 퇴사했지만 KBS 방송에 출연하지 않냐"며 "김대호 아나운서도 다시 올 것 같다"고 말해 상황을 수습했다.
한편 이날 MBC 측은 OSEN에 "김대호 아나운서의 퇴직 처리가 오늘(4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대호는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퇴사한다고 회사에 얘기했다 생각 많이 했다, 마음 먹은게 아니고 이미 얘기했다"며 "후회없이 회사생활 열심히했다. 일도 바빠지면서 힘들었지만 어느새 마흔이 넘어버린 나이에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다. 되든 안 되든 더 늦기 전에 내 삶의 변화가 필요했다"고 퇴사 사실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대호는 퇴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이다. 모든 사람들 한 번쯤 생각했을 거다. 회사를 그만두기보다 다른 인생은 어떻게 살까 싶은 것"이라며 "너무 고맙게도 그 계기가 생겼다. 내 인생에 가장 좋은 타이밍 아니지만 내가 삶의 고삐를 당기는 순간이란 생각이다. 내 인생에 재밌는 순간이 될 거란 확신이 생겨 퇴사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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