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가수 클롭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톱배우 서희원의 사망에 애도의 물결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상속 재산에 대해 잡음이 들리고 있다. 현재 남편인 구준엽이 아닌 前 남편 왕샤오페이가 그의 유산과 양육권까지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지난 3일,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그가 남긴 재산이 6억위안(119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재산의 행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 상황.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남편인 구준엽이 전 남편 왕샤오페이에게 유산과 양육권까지 모두 뺏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
고인이 된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뒀다. 하지만 그는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해 큰 이슈가 됐다. 서희원이 이혼 후 받은 위자료가 천문학적 수준이라는 얘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기 때문. 왕샤오페이는 중국 식당체인 차오장난의 후계자로 쉬시위안보다 5살 연하인 기업인이다. 보유 재산은 115억의 (대만달러 한화 약 4317억)로 알려지며 위자료만 천문학적으로 지급된 것으로 추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위자료로 받은 서희원의 재산을 고스란히 다시 전 남편에게 뺏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필 현재 남편인 구준엽이 서희원과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지만 대만에서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탓에 그녀의 상속분은 물론 양육권까지 서희원의 전남편인 왕샤오페이에게 빼앗길 수 있다고 중국 언론은 관측이 나온 것. 구준엽이 상속재산의 절반을 요구할 수 있지만, 혼인 유지기간이 짧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서희원이 생전 왕소비와 법적으로 계속 분쟁한 만큼 구준엽이 고인의 민사소송을 이어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서희원은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구준엽과 23년 만에 재회해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3주년을 코 앞에 한 달 남기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급성 폐렴으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향년 48세./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