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TB 역사상 최고의 7번 될 것”…‘189억 연봉킹’ 김하성의 위엄, 재활 중인데 등번호 ‘7’ 양보 받다
입력 : 2025.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MLB Jersey Numbers SNS

[OSEN=이후광 기자] ‘어썸킴’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달았던 등번호 ‘7’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5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호세 카바예로가 김하성을 위해 유니폼 배번을 변경했다”라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의 스몰마켓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0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마침내 새 둥지를 찾았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비롯해 복수 언론에 따르면 김하성은 이번 계약으로 단숨에 탬파베이 연봉킹으로 우뚝 섰다. 탬파베이는 1999년 12월 외야수 그렉 본에게 4년 3400만 달러를 안긴 뒤 26년 만에 야수 두 번째 최고액을 투자했다. 이는 탬파베이 FA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다.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올해 1300만 달러(약 189억 원)를 수령하고, 내년 1600만 달러(약 233억 원) 옵션이 걸려있다.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 2025시즌 이후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인센티브 조항을 삽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통역과 재활 트레이너 고용 비용도 제공하는데 각각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로 비용이 책정됐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8장, 영어 교육이 계약에 포함됐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4.03.19 /sunday@osen.co.kr

특급 대우를 받는 연봉킹답게 샌디에이고 시절 사용했던 등번호 ‘7’을 새 유니폼에 새기는 과정도 순조로웠다. 

SI는 “카바예로가 김하성에게 7번을 양보하고 77번을 새롭게 택했다. 카바예로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7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 선수가 됐다”라며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4년 동안 7번을 달고 활약했으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등번호도 7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파나마 출신 내야수인 카바예로(29)는 202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입성,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맨이 됐다. 첫해 104경기 타율 2할2푼1리 4홈런 26타점 37득점 26도루로 빅리그의 맛을 본 뒤 탬파베이에서 139경기 타율 2할2푼7리 9홈런 44타점 53득점 44도루로 성장했다. 

SI에 따르면 카바예로는 시애틀에서 등번호 76번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탬파베이 이적과 함께 7번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김하성의 이적으로 1년 만에 다시 70번대 등번호를 유니폼에 새기게 됐다. 

[OSEN=오라클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이정후는 지난 7일 경기에서 슈퍼캐치를 하나 성공시켰지만 타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지난 3일 다저스전 안타 이후 11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타율 2할(35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OPS .554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이 산발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무득점 빈공이 시달렸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4.04.08 /jpnews@osen.co.kr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7번으로는 로건 모리슨이 꼽혔다.

SI는 “모리슨은 레이스 역사상 가장 생산성이 높은 7번 선수로, 7번을 단 상태에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4를 기록했다”라며 “김하성이 수술 여파로 시즌 첫 한 달을 놓칠 가능성이 높지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레이스 역사상 최고의 7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은 전날 화상 인터뷰를 통해 “순조롭게 재활 일정대로 나아가고 있다. 구단과 계속 대화를 하면서 건강한 시기에 최대한 빠르게 복귀를 하고 싶다. 4월 말에서 5월 초 안에는 복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몸 상태를 밝혔다. 

/backlight@osen.co.kr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의 13-4 승리.2회말 2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제프리스의 초구 87.5마일(약 140.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고 홈을 밟고 있다. 2024.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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