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김혜성 입지를 의심했나…키케 합류에도 개막 엔트리 찜했다! 美 “KIM, 다저스 개막전 2루수 맡을 것”
입력 : 2025.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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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누가 김혜성(LA 다저스)의 입지를 의심했나. ‘우승 공신’ 키케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에 잔류했지만, 이와 관계없이 김혜성이 다저스 개막전 2루수를 맡을 것이란 미국 현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디펜딩챔피언’ LA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 26인을 예측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새 식구’ 김혜성은 주전 2루수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다저스가 처음 김혜성과 계약할 때만 해도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저스가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면서 김혜성이 2루수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골든글러브를 3차례 수상한 이력이 있다”라고 바라봤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새벽 포스팅 마감(4일 오전 7시)을 불과 약 3시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하며 극적으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조건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원)로,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보장에 2028시즌과 2029시즌 팀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의 개막전 2루수 예측이 놀라운 건 지난 10일 우승 공신이자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키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에 잔류했기 때문이다. FA 신분이었던 에르난데스는 전날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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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183경기 타율 2할3푼8리 830안타 120홈런 435타점 OPS .713의 풍부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성적은 126경기 타율 2할2푼9리 83안타 12홈런 42타점 OPS .654에 그쳤지만,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에르난데스가 잔류하자 2루수를 비롯해 유틸리티 활약이 가능한 김혜성의 입지가 불안해질 것이란 현지 전망이 뒤를 따랐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에르난데스가 2025시즌 다저스의 2루수, 중견수를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우타자 에르난데스와 좌타자 김혜성의 플래툰 기용을 예상하는 매체도 있었다. 주전 2루수 위치에 김혜성의 이름을 써넣은 MLB.com의 전망이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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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LB.com은 다저스의 개막전 포수로 윌 스미스, 오스틴 반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맥스 먼시,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 벤치/유틸리티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를 예상했다.

선발투수는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불펜은 앤서니 반다, 마이클 코펙, 에반 필립스, 태너 스콧, 블레이크 트레이넨, 알렉스 베시아, 커비 예이츠가 맡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저스는 오는 21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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