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스넬, 사사키…’ 너무 과한거 아니야? 美기자 지적에 나온 반박 “돈을 쓰는건 죄가 아니다”
입력 : 2025.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쳐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가 과도하게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는 지적에 미국매체가 반박에 나섰다. 

미국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오프시즌 승자를 논하는 어떤 명단에서도 다저스는 1등이거나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 다저스는 문제를 해결했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 불펜투수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모든 내야 포지션에 김혜성을 영입했다”라며 다저스의 오프시즌이 성공적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 수 많은 선수들을 영입해 화제가 됐다.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 등 거물급 선수는 물론 태너 스콧, 커비 예이츠, 마이클 콘포토, 김혜성 등 준척급 선수들도 모두 쓸어담았다. 여기에 클레이튼 커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등 내부 FA도 대체로 모두 잡았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이러한 다저스의 오프시즌에 대해 “물론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은 좋다. 그렇지만 다저스는 실제로 너무 과하지 않나?”라며 대담한 질문을 던졌다. 같은 포지션에 너무 많은 선수를 영입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팬사이디드는 “지난 몇 주 동안 앤드류 프리드먼(다저스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야구를 완전히 무너뜨렸는지 화두가 됐을 정도로 다저스는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했다. 아무리 싫어해도 다저스가 구성한 로스터를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 “로젠탈은 일부 선수들의 움직임은 ‘오버킬’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야구팀이 선수를 영입하는데 ‘오버킬’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지는 신경쓰지 마라. 로젠탈의 관점에서도 이러한 주장은 의미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젠탈이 언급한 사례 중 하나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고 주전 2루수로 예상됐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한 것이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내야수다. 이번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을 맺었다.

팬사이디드는 “물론 럭스는 잘 알려진 선수이며 최고 유망주 출신이다. 하지만 김혜성은 수비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럭스가 그랬던 것처럼 전체적으로 평균적인 타격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다저스는 김혜성을 럭스보다 1년 더 컨트롤 할 수 있으며 럭스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와 신인 지명권을 얻었다”라고 분석했다. 

“김혜성과 예이츠가 올 시즌과 그 이후를 생각하면 럭스와 라이언 브레이저보다 업그레이드된 선수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고 평한 팬사이디드는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는 팀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선수들을 내보는 움직임이 포함됐다”라면서도 “그렇지만 더욱 매력적인 것은 다저스가 계속해서 돈을 쓰는 것이다. 좋은 선수는 절대 충분할 수 없으며 돈을 쓰는 것은 죄가 아니다. 다른 팀들이 어깃장을 놓고 있지만 프리드먼은 단 한 가지만 신경쓰고 있다. 더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다저스의 오프시즌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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