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공연을 통해 겨울 추위를 따뜻하게 녹였다.
크래비티는 지난 10일~11일 일본 오사카 페스티벌 홀(FESTIVAL HALL)과 14일~15일 도쿄 라인 큐브 시부야(Line Cube Shibuya)에서 '크래비티 일본 라이브 투어 2025 '비터 앤 스위트'(CRAVITY JAPAN LIVE TOUR 2025 'Bitter & Sweet')'를 성료했다. 그 가운데, 도쿄 공연은 전석을 빠르게 매진시키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크래비티는 오사카와 도쿄에서 각 3회씩 공연을 올리며 4일간 총 6회의 공연을 펼치며 그들만의 의미 있는 이야기로 색다른 단독 콘서트를 완성했다.
지난해 6월 현지 '러비티'(공식 팬클럽명)를 만났던 크래비티는 약 8개월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날 '점퍼(JUMPER)'로 분위기를 띄우며 등장한 크래비티는 첫 무대부터 쾌감이 느껴지는 칼군무를 펼쳤으며, '파우(POW)'와 '맘모스(Mammoth)'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크래비티는 오랜만에 만나는 러비티를 향해 인사를 하며 근황과 함께 현지 언어로 소통했다. 이어 크래비티는 일본 팬들에게 스페셜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는 3월 26일 정식 발매를 앞둔 일본 두 번째 미니 앨범 '젤리 빈(Jelly Bean)'의 수록곡이자 일본 오리지널 곡 ‘스코치(SCORCH)’ 무대를 깜짝 공개해 공연장 분위기를 예열했다.
'뉴 애딕션(New Addiction)'과 지난해 12월 발매한 '파인드 디 오르빗(FIND THE ORBIT)'의 타이틀곡 '나우 오어 네버(Now or Never)'로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무대를 꾸민 크래비티는 이어진 VCR 영상으로 공연의 퀄리티를 더욱 높였다. 이어 발매 전인 '에니그마(Enigma)' 무대를 선보이며 콘서트 장에 열기를 띄운 후 에너제틱한 무드의 '문라이트(Moonlight)'와 '세라비(C'est La Vie)', 그리고 일본어 버전의 '러브 오어 다이(Love or Die)'로 '로드 투 킹덤'의 감동을 재현하기도 했다.
이후 크래비티는 일본 가수 Da-iCE의 '아이 원더(I wonder)'를 톡톡 튀는 멜로디만큼 매력을 뽐냈고, 백 넘버(back number)의 '수평선(水平線)' 무대에서는 러비티에게 힘을 주며 황홀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더불어 무대 중간에 멤버들의 케미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해 6월 발매한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쇼 오프(SHOW OFF)' 무대로 크래비티는 앞서 선보인 무대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부드러운 멜로디와 멤버들의 보이스로 무대를 완성시켰다. 이어 '그루비(Groovy)'와 '딜리 달리(Dilly Dally)' 등 흥겨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크래비티다운 청춘의 뜨거운 에너지를 느끼게 만들었다.
또 크래비티는 앨범 발매에 앞서 먼저 선공개된 '젤리 빈' 무대를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 공개하며 현장을 찾은 러비티에게 특별한 경험과 선물을 선사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무대를 떠난 크래비티는 팬들의 뜨거운 앵콜 성원에 다시 무대에 오르며 '블루 앤 화이트(Blue & White)'와 팬송 '치즈(Cheese)'를 끝으로 관객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특히 공연 시작부터 무대, 토크, VCR 등이 쉴 새 없이 몰아치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번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페셜 무대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선공개 당일에 개최한 콘서트인 만큼 선공개곡 '젤리 빈'을 비롯해 발매 전인 수록곡들까지 소화하며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크래비티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랜만에 일본에 있는 러비티를 마주하고 무대를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지나갔다. 콘서트를 준비하는 내내 설렘 가득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냈고, 이번 공연을 통해 발매되는 앨범의 선공개곡 '젤리 빈'과 수록곡들을 먼저 선보였는데 관객분들이 뜨거운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주셔서 고마웠다. 앞으로 공개되는 '젤리 빈' 앨범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크래비티는 언제나 이 자리에서 러비티를 위해 노래할 테니 언제든 다시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 사랑해요 러비티"라고 소감을 전했다.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크래비티는 오는 3월 26일 일본 신보 '젤리 빈'을 발매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아뮤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