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완치’ 윤도현 “투병 당시 메탈 많이 들어..무아지경에 빠졌다” [Oh!쎈 현장]
입력 : 2025.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조은정 기자]밴드 YB가 새 EP '오디세이'(Odysse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가졌다.YB의 새 EP '오디세이'는 험난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자아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리벨리온'을 포함해 타이틀곡 '오어키드'(Orchid)와 수록곡 '스톰본'(StormBorn), '엔드 앤드 엔드'(End And End) 등 총 6트랙이 담긴다.YB 윤도현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025.02.17 /cej@osen.co.kr

[OSEN=홍대, 김채연 기자] 밴드 YB 보컬 윤도현이 암투병 당시 메탈 음악을 주로 들었다고 고백했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롤링홀에서 데뷔 30주년을 맞은 YB의 새 메탈 앨범 ‘ODYSSEY(오디세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임진모 평론가가 진행을 맡았다. 

오는 26일 발매되는 새 EP ‘오디세이’는 지난 2016년 발매된 EP ‘Remind’ 이후 9년 만에 발매되는 EP이자, 2019년 발매한 정규 10집 ‘Twilight State’ 이후 6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특히 보컬 윤도현은  2021년 림프종의 일종인 휘귀성암 위말트림프종 발병 사실과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는 투병 생활 중에도 라디오 진행은 물론 콘서트, 뮤지컬 등 스케줄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트랙 순서대로 청음과 함께 토크가 시작된 가운데, 1번 트랙 ‘Voyeurist’은 관음자라는 뜻이라고. 윤도현은 “부정의 의미를 담았는데 전체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 앨범이라 극한의 고통에 시달리는 그런 내용의 모던 메탈 성향의 곡”이라며 “사회 자체가 관심이 필요할 때는 관심이 없고, 관심이 불필요할 때가 있고, 그런 거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청음이 끝난 뒤 임진모는 윤도현에 “사실 메탈 앨범을 나온다고 할때 많은 분들이 묻는 게 크게 두가지였다. 왜 갑자기? 두번째는 윤도현 씨가 보컬이 될까? 그런 얘기를 하더라. 메탈도 사실 그런 70년대, 80년대 주로 듣던 메탈도 아니고 무시무시하다”고 감탄했다.

이에 윤도현은 “메탈을 듣다보니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 어릴 때 메탈을 듣다가 흥미를 잃어서 중단했는데, 언제부터 하위 장르가 생기면서 흥미가 생겼다. 관심을 갖게 됐고, 코로나랑 제가 암투병할 때 메탈음악을 많이 들었다. 힘이 되더라. 무아지경에 빠지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임진모가 메탈의 위험성을 걱정하자, 윤도현은 “의사가 술담배는 하지말라고 해도, 메탈 끊으라는 얘기는 안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윤도현은 “듣는 사람이었으니까. 원래 제가 솔로 프로젝트로 생각했다가, 멤버들이랑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서 어려운 길이지만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YB의 신보 ‘ODYSSEY’는 오는 2월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cykim@osen.co.kr

[사진]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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