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홍지수 기자] 은반 위 요정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일까. 안방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8일 목동 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2025 ISU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남자싱글 차준환, 이시형, 김현겸과 여자싱글 김채연, 윤아선, 이해인, 그리고 아이스댄스: 임해나와 권예가 참석했다.
여자 3인의 기분은 특히 남다르다. 이 대회 2022년 은메달, 2023년 금메달을 딴 바 있는 이해인은 “2020년 국내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 때는 유망주 자격으로 갈라 쇼에 나섰는데, 5년 만에 다시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에서 직접 선수로 뛰게 되어 영광이다. 잘 타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 나가게 돼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하얼빈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채연은 “아시안게임 때처럼 좋은 모습으로 감동을 주는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 피겨는 지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서 역사상 첫 남녀 동반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채연(수리고)이 여자 싱글서 금메달을 따고 남자 피겨 싱글 역사상 처음으로 차준환(고려대)이 메달을 따내면서 남여 동반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윤아선은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한만큼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가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인 4대륙 선수권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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