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 프리뷰] DK-한화생명-젠지-농심, 우승컵 들고 퍼스트 스탠드 참가할 팀은
입력 : 2025.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고용준 기자] LCK 역사상 최초로 그룹 대항전과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도입한 LCK컵이 대장정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LCK컵의 첫 우승팀을 놓고 디플러스 기아(DK), 한화생명, 젠지, 농심 등 네 개 팀이 마지막 격전에 나선다. 

LCK컵은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마지막 주차 일정을 진행한다. 

'피어리스 달인' DK, T1-젠지 잡은 한화생명과 결승 격돌

LCK컵에서 DK는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장로 그룹 소속으로 나섰던 그룹대항전에서 5전 전승(세트 기준 10승 4패)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농심에 3-1로 승리해 기세를 이어갔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의 키 플레이어는 ‘쇼메이커’ 허수다. 이번 대회에서 허수는 KDA 9.3으로 전체 미드 라이너 중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질리언과 르블랑, 세트 등 다양한 조커 카드를 꺼내면서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2020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한 서포터 ‘베릴’ 조건희가 합류한 뒤 ‘롤도사’다운 면모를 선보이면서 경험이 많지 않은 후배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결승 직행전에서 이들을 상대할 팀은 산전수전 다 겪으며 올라온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T1을, 2라운드에서는 젠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최인규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연이은 다전제를 통해 실전 경험을 꾸준히 쌓은 만큼, 디플러스 기아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고 먼저 결승에 안착하겠다는 각오다.

두 팀은 이미 그룹 대항전에서 한 차례 만나 DK가 한화생명을 2-1로 꺾었다. 이번 대결을 통해 디플러스 기아가 ‘전승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인지, 한화생명이 T1과 젠지에 이어 디플러스 기아라는 강팀을 또 한 번 꺾을 지 팬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위기의 젠지, '다크호스' 농심과 패자 부활전...살아남을까

플레이오프 3라운드 결승 직행전이 말 그대로 결승에 직행할 팀을 가리는 대결이라면, 하위조 경기는 마지막 남은 기회를 잡기 위한 결전의 느낌이 강하다. 탈락과 최종 진출전의 갈림길에서 젠지와 농심이 만난다.

‘룰러’ 박재혁의 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젠지는 이번 대회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룹대항전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기대보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선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덜미를 잡혀 2대3 패배를 당했다.

이에 김정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연습 과정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실전에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맞설 농심은 베테랑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한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팀원들이 호응하면서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력이 살아났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농심은 KT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3-0 완승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들의 만개한 기량은 DK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한 차례 빛난 바 있다.

두 팀의 대결에서 농심 특유의 매운 맛이 젠지라는 거함에 통할 것인지 관심이 뜨겁다. 젠지 입장에서는 농심과의 경기에 파괴적인 면모를 보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그 기세를 최종 진출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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