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기동력을 십분 살리고 싶어 했던 디플러스 기아(DK)의 의도는 좋았지만, 5전제 경기에서 ‘1세트의 악마’로 불리는 한화생명은 달랐다. 한화생명이 ‘피어리스 달인’ DK의 계획을 산산조각 내면서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서전을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DK와 경기 1세트에서 ‘제우스’ 최우제와 ‘바이퍼’ 박도현이 초반 구도 싸움부터 키플레이어가 되면서 28분 34초만에 17-4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 코인토스에서 승리하며 블루 진영을 잡은 한화생명은 1세트 조합으로 크산테-마오카이-요네-자야-노틸러스로 한타에 강한 픽들로 진영을 꾸렸다. DK는 나르-바이-트위스티드 페이트-카이사-라칸으로 조합을 구성해 기동력이 강한 챔프들을 등장시켰다.
초반 눈치 싸움이 오가는 와중에 먼저 DK가 칼을 뽑아들었다. 탑 공략을 통해 주도권 싸움에 나섰지만,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DK가 재차 선택한 탑 교전에서 끝내 한화생명에게 웃어주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바이퍼’ 박도현의 자야가 화력쇼를 통해 묵직한 한 방을 제대로 맞았다. 주도권을 잡은 한화생명은 오브젝트 장악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DK가 악착같이 끊어내기를 시도했지만, 한화생명의 공세의 속도를 늦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생명은 아타칸과 내셔남작 등 핵심 오브젝트까지 쓸어담으면서 1세트를 손쉽게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