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체력 회복 및 보호막 효과가 있는 화학공학 드래곤 버프를 넘어 화학공학 드래곤 영혼까지 몸에 두른 디플러스 기아(DK)의 챔프는 좀처럼 쓰러지지 않았다. 재탄생된 달려오는 한화생명의 챔프들은 그저 무력할 뿐이었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서전을 완패로 무너졌던 디플러스 기아(DK)가 제대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이난 DK는 무려 29킬을 올리는 학살극으로 레드 사이드 최강으로 꼽히는 한화생명을 와해시켰다.
DK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LCK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한화생명과 경기 2세트에서 팀의 영건 ‘시우’ 전시우와 ‘루시드’ 최용혁이 쌍끌이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 승부의 추를 1-1로 맞췄다.
암베사-릴리아-판테온-바루스-브라움으로 진영을 짠 DK는 탑 싸움으로 초반 시점에 승기를 잡았다. 한화생명이 초반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앞서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DK는 탑에서 ‘쇼메이커’ 허수의 판테온이 한화생명의 공세를 버텨내면서 동료들의 합류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붙은 레드사이드 북쪽 삼거리 교전에서는 ‘시우’의 암베사가 주인공이 됐다. 달라붙어서 상대를 미친듯이 두들기면서 단숨에 흐름을 DK쪽으로 끌어왔다. 2-3에서 시작된 교전은 5-4로 달라지면서 바톤을 DK가 꼭 움켜쥐었다.
아타칸까지 사냥한 DK는 게속 킬을 올리면서 9-4까지 차이를 벌리면서 한화생명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끌려가던 한화생명이 ‘피넛’ 한왕호의 천금같은 바론 스틸로 시간을 벌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힘의 격차가 너무 컸다.
승기를 쥔 DK는 드래곤의 영혼 완성 이후 버프의 힘을 완벽하게 활용하면서 37분 한화생명 최후의 보루 넥서스를 격파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