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기인’ 김기인, “DK전 3-0 예측 못해, 버스 탄 것 같아”
입력 : 2025.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종로, 고용준 기자]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탑 입장에서 경기하기 편하고 좋았다.”

지난 농심전 ‘쵸비’ 정지훈과 함께 통나무를 들며 고난의 행군을 펼쳤던 당시 표정을 떠올리면 여유가 확실히 있었다. 한결 밝은 미소를 지운 ‘기인’ 김기인은 결승 진출의 결과를 함께 만든 동료들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젠지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캐리 라인 ‘쵸비’ 정지훈이 ‘쇼메이커’ 허수를 압도했고, 부진했던 게임메이커들의 기량이 살아나면서 한 장 남았던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젠지는 하루 뒤인 23일 한화생명과 5전 3선승제로 LCK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기인은 “사실 3-0으로 이길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경기 전만 해도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히고 왔는데,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전문가들 조차 젠지의 3-0 승리를 예측한 사람이 ‘조나 스트롱’ 한명에 불과했던 사실을 언급하자 김기인은 “이전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 당연히 3-0 예측을 하기 힘들었다”면서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탑 입장에서 경기하기 좋았다. 무난하게 버스를 탄 것 같다”며 동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봤다.

한화생명에는 ‘제우스’ 최우제가 있다. 리그 최고 탑 자리를 두고 겨루고 있는 맞수 ‘제우스’ 최우제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심경을 묻자 그는 기교적인 부분 보다는 밴픽 단계부터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제우스 선수는 워낙 많이 만나 본 상대라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밴픽적인 신경을 많이 쓸 것 같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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