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EMEA 킥오프 우승팀 팀 바이탈리티가 또 다시 한국 팀을 울렸다. T1을 상대로 '레스' 펠리피 바수가 인상적이었다면 디알엑스에게는 프나틱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더크' 니키타 시르미테프가 사신이나 다름 없었다.
'레스'와 '더크'에 비해 존재감은 약했지만, 스무살에 불과한 '킥스' 키미 라스네르도 눈의 가시같은 존재였다. '킥스'는 디알엑스전의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굉장히 재밌었던 경기라고 승리를 기뻐했다. 여기에 바이탈리티가 지난해 보다 더 성장하고 강팀이 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동료들과 신뢰를 꼽았다.
바이탈리티는 지난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UOB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1승 0패)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3-8, 11-13, 13-11)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킥스' 키미 라스네르는 "경기를 지켜보신 분들이 보셨겠지만 정말 재밌고, 팽팽했던 경기였다. 특히 어비스와 스플릿은 굉장히 힘들었다. 어비스 후반전에서부터 스플릿까지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출발이 불안했던 '스플릿'에 대한 물음에 그는 "우리 입장에서 그동안 스플릿 전반전은 슬로우 스타트였다. 결정타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보완하고 얻어갈 수 있었던 같다"며 승리를 만족했다.
덧붙여 '킥스'는 "스스로 느끼기에도 킥오프 시즌부터 굉장히 성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아울러 실력도 많이 늘어나 것 같다. 이 차이를 어떻게 느끼다면 팀원들 모두가 서로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과 비교해 팀원들이 장점과 강점을 다 알고 있다. 맵과 픽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30킬씩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이 있다. 그런 요소들이 작용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팀원들과 깊은 신뢰 관계를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