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이 병문고에 묻힌 시신을 확인했다.

22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 2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 분)의 언더커버 요원으로서의 활약이 그려졌다.

정해성은 구관 발레실을 탐색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오수아(진기주 분)이 순찰을 돌았고, 정규직 교사에 목을 맨 그의 열성에 정해성의 발빠른 날랜 몸놀림에도 그는 잡혀야만 했었던 것.

오수아는 “생각할수록 아깝네. 잡았으면 용감한 시민의 정교사 다이렉트인데”라며 아쉬움을 표현했으나, 교복을 입고 등장한 정해성은 다른 부분으로 비밀을 파헤치려고 했다.

박태수의 이동민(신항준 분)을 향한 괴롭힘은 지속됐다. 정해성은 “너는 존심도 없냐. 남자 새끼가, 저런 새끼들이 시키는 대로 해야겠냐”라며 이동민을 독려했으나, 이동민은 주저하며 말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조손 가정인 그는 박태수의 소위 말해 '밥'이기 때문이었다.

오죽하면 보다 못한 안유정(박세현 분)이 나서기도 했다. 안유정은 “박태수 조심해라. 지랄 맞고, 학생회한테 찍히면 나도 못 도와준다”라며 정해성에게 경고할 정도였으나, 그러면서도 자신이 나설 때는 덜덜 떨기도 했다. 보다 못한 이예나(김민주 분)이 나서기도 했으나, 이예나조차 "내가 말할 테니 너는 가만히 있어라"라며 안유정을 막기도 했다.

그러나 정해성은 고등학교 트라우마를 이겨내면서까지 이동민을 향한 박태수의 공격을 막아세웠다. 박태수는 밥에 침을 뱉은 후 이동민에게 먹으라고 윽박질렀고, 정해성은 주먹을 불사지르기까지 했던 것이다.

이를 안 오수아는 “너희 둘 다 멱살 잡고 싸웠다. 그냥 못 넘어간다. 시비를 붙었으면 선생님을 부르든가, 너 깡패니? 양아치야? 전학 온 지 얼마나 됐다고 애들이랑”라고 말했으나, 정해성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네. 모르는 척 하시는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 선생님, 반에 관심이 있긴 하세요?”라며 “태수가 연기 잘한 걸로 생각하겠다. 진짜 모르는 척 하는 거면 실망스러울 테니까”, “더 드릴 말씀 없다. 선생님이 알아서 해라”라면서 뼈에 서릴 말을 얹었다.

그러나 오수아와의 갈등을 뒤로 둔 채, 병문고에 숨겨진 8천억 원 금괴를 찾아나선 정해성 앞에 펼쳐진 건 구관 발레실 지하에 묻힌 시신이었다. 뿐만 아니라 정해성의 피지컬만 알아본 채 쫓아온 이동민까지 이를 목격한 상황이었다.

모든 걸 감시 카메라로 지켜 본 신명주(김신록 분)은 묘연한 표정을 지었다. 정해성은 “팀장님, 제 생각엔 이사장도 금괴를 찾고 있는 것 같다”라며 국정원에게 보고 했고, 오수아는 “내가 왜 정교사가 되려고 했는데. 내가 왜 그딴 소릴 들어야 하냐”라면서 정교사에 다른 흑심이 있는 게 아니라 교사로서 본분을 다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는 게 밝혀졌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