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혹평 '별들에게 물어봐', 재평가 받을 것..이민호=소탈하고 장꾸美 있어''[인터뷰②]
입력 : 2025.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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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은이 '별들에게 물어봐'와 '스터디그룹' 종영 소감을 직접 밝혔다.

한지은은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tvN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이하 '별물')와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극본 엄선호, 오보현, 연출 이장훈, 유범상)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 한지은은 극 중 미와 지성, 그리고 능력까지 갖춘 MZ전자 대표 최고은 역으로 활약했다. 한지은은 약혼자 공룡(이민호 분)에게 배신당한 고은의 일편단심 순애보를 비롯해 이브 킴(공효진 분)을 향한 질투와 분노 등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윤가민(황민현 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 한지은은 극 중 유성공고 기간제 교사 이한경으로 분했다. 한경은 오로지 학생만을 생각하는 정의로운 선생님이었다.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방송 캡처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방송 캡처
/사진=티빙 '스터디그룹' 방송 캡처
/사진=티빙 '스터디그룹' 방송 캡처

-고은과 한경 중 어떤 역할이 본인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제 안에 고은이도 있는데 제가 워낙 짠내나는 역을 많이 해서 고은이와 비슷하게 보시더라. 고은이는 결핍이 있고 외로움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그걸 겉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하는 모습에서 공감이 갔다. 고은이나 한경이는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면 그걸 향해 달려가는데 저와 비슷하다.

-'별물'은 사실 혹평을 많이 받았는데.

▶제가 대본과 작품을 봤을 때 우리네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잘 녹아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여러 반응에 대해 제가 느낀 건, '별물'이 우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잘 들여다 보면 결국 사람 사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소소한 이야기였다. 이러한 주제에 대한 소재가 낮설게 느껴졌으려나 싶었다. 없었던 방향성을 보여줬는데,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이해를 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티빙과 넷플릭스 동시에 공개가 돼서 언제든지 궁금할 때 꺼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별물'은 반응이 안 좋았지만 '스터디그룹'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만회한 느낌도 들지 않았나. '스터디그룹'이 대박날 줄 알았는지.

▶'스터디그룹'으로 채웠다기 보다는 '별물'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단 생각이 컸다. '스터디그룹'은 중간 정도 찍었을 때 가편집 된 걸 봤는데 재미있었다. 채널에서도 기대한다는 얘길 들어서 '잘 될 것 같다' 생각했는데 이만큼 될 줄은 몰랐다.

-'별물'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이민호 배우는 저와 동갑내기 친구였는데 소탈하고 의외로 장꾸미가 있고 유쾌했다. 많은 분들이 민호의 실제 모습을 잘 몰랐을 텐데 이번에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이 진짜 민호의 모습이었다. 공효진 언니는 제가 워낙 어릴 때부터 팬으로 좋아했는데, 현장에서 같이 하면서 언니가 왜 '공블리'라고 불리는지 알겠고 멋있더라. 늘 당당하고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하고 현장을 아우르는 힘이 있었다. 오정세 오빠는 진짜 너무 재미있다. 가장 내향형이지만 재미있다. 오빠 얘기를 듣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였는데 촬영이 들어가면 오빠의 성실함으로 연기를 잘해줬다.

/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
/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

-'별물'리 SF 장르로서 촬영 환경이 쉽진 않았을 텐데.

▶진짜 힘들었다고 하더라. 와이어를 착용하고 화장실 한 번 가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고 하더라. 참다가 단체로 화장실에 갈 정도였다고 하더라. 그만큼 돈독해졌다.

-한지은이 고은이라면, 사랑 앞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 같은가.

▶고은이와 비슷하게 했을 것 같다. 단순하게 사랑한 게 아니라 내 삶의 마지막 한 사람이란 마음의 수준까지 간다면 어떻게든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단 마음이 간절할 것 같다.

-드라마들과 함께 영화 '히트맨2'도 동시기에 개봉해서 홍보하는 데에는 벅찼겠다.

▶제가 연극 '애나엑스'도 하고 있어서 '히트맨2' 마지막 무대인사에만 참석할 수 있어서 죄송했다.

-'애나엑스'로 연극을 10년 만에 하는데 느낌이 어떤지.

▶제가 학생 때 연극을 했고 작은 역할로 연기를 했는데 지금과 마인드 세팅이 아예 달랐다. 지금은 제가 표현할 것도 많고 끌고 간다는 것 때문에 '첫 연극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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