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 ‘미스터리 청량’을 입고 ‘푸르른 청춘’으로 돌아왔다.
제로베이스원(ZEROba
제로베이스원은 이번 ‘블루 파라다이스’를 통해 ‘슬픈(BLUE) 순간조차 삶의 일부이고, 그럼에도 노력해 나가는 우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아름답다’라는 메시지로 파라다이스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음을 표현하며 한층 더 성숙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전작인 4집 ‘시네마 파라다이스’가 한 편의 영화처럼 다채로운 장면과 서사를 펼쳤다면, 이번엔 더 깊어진 감정을 담아봤다”라면서, “이번 앨범은 총 6곡이 수록돼 있는데, 완벽한 블루 파라다이스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비롯되는 감정들을 미스터리 서사를 통해서 풀어봤다. 처음으로 유닛 곡까지 수록했다”라고 직접 신보를 소개했다.
또 이번 앨범은 제로베이스원의 풍성해진 음악적 표현력과 보컬 스펙트럼을 담은 신보다. 데뷔 후 처음 발표하는 유닛곡을 포함한 총 6개의 트랙은 와벽한 ‘블루 파라다이스’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비롯되는 슬픔, 불안, 중독, 성장통, 집착, 일탈과 같은 감정들을 하나의 미스터리한 게임을 펼친 듯한 서사로 풀어냈다. 데뷔 후 성장을 거듭해 온 아홉 멤버들의 진화된 보컬 및 퍼포먼스 역량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먼저 김규빈은 “6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열심히 즐겁게 준비한 앨범인 만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고, 김지웅도 “2025년 발매하는 국내 첫 앨범이고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 떨리기도 하는데, 기분 좋은 설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컴백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성한빈은 신보에 대해서 “멤버들이 음악적, 퍼포먼스적으로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정을 담아서 준비했다”라고 설명했고, 리키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블루’는 제로베이스원과 히트곡 메이커 켄지의 두 번째 합작품으로, ‘블루’라는 단어가 가진 양가적인 의미를 활용해 ‘슬프지만 그래서 더 예쁜 운명적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시원한 신스 사운드와 감성적인 보컬의 대비가 미스터리한 청량감을 전해주는 곡이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번 신보를 통해 켄지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들은 앞서 전작 타이틀곡 ‘굿 소 배드(GOOD SO BAD)’를 함께 작업했던 바. 이에 대해서 장하오는 “엄청 설렜다. 보컬 실력도 엄청 늘었다는 칭찬을 해주셔서 뿌듯했다. 켄지 작곡가님과 두 번째 만남이니까 그만큼 결과물이 잘 나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김태래는 “제베원의 색과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디렉팅할 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셔서 좋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외에도 '블루 파라다이스'에는 절제된 드럼 비트가 섹시한 그루브를 자랑하는 '데빌 게임(Devil Game)',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멤버들의 감미로운 음색이 더해진 '닥터! 닥터!(Doctor! Doctor!)', 팝 펑크 특유의 넘치는 생동감 속에 김지웅·장하오·김규빈의 청량한 보컬이 가미된 '아웃 오브 러브(Out of Love)', 묵직한 트랙과 상반되는 경쾌한 멜로디 라인이 특징인 리키·박건욱·한유진의 유닛곡 '스텝 백(Step Back)', 록 기반 장르로 성한빈·석매튜·김태래의 도발적인 보컬을 만날 수 있는 '크루엘(Cruel)'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번 앨범을 통해 ‘미스터리 청량’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고 있다. 멤버들은 ‘미스터리 청량’ 콘셉트에 대해서 “이번 앨범에서 보여드리고자 하는 새로운 모습을 함축한 키워드다. 신비로운 분위기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만나서 제로베이스원만의 청량함을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번 컴백으로 가수 지드래곤 등 쟁쟁한 라인업의 동료, 선후배들과 활동을 함께 하게 됐다. 이에 대해서 김규빈은 “지드래곤 선배님을 옛날부터 정말 존경했다. 같은 시기에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면서, “언젠가는 뵐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난 ‘마마 어워즈’에서 출연 소식을 듣고 그때부터 스케줄 때마다 지드래곤 선배님이 만든 운동화를 사인받기 위해서 들고 다녔었다. 아쉽게도 아직 못 받았다”라고 말하면서 지드래곤에 대한 각별한 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3년 7월 10일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은 올해 데뷔 2주년을 앞두고 있다. 2년간 활동하면서 최근 가요 시상식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왔던 상황. 멤버들 역시 성장을 느끼고 있었다.
한유진은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무대에서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는 것 같다. 10대의 끝에서 20대로 향하는 과정을 팬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많은 추억으로 남겨질 것 같다”라며, “마음가짐도 바뀐 것 같다. 무대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모니터링 많이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까 노력하고 성장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스터리 청량’이라는 새 옷을 입고 돌아온 제로베이스원은 “이번 콘셉트가 ‘미스터리 청량’이다 보니까 이번 앨범을 통해서 청량한 모습 많이 보여드리면서 푸르르고 새파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푸르른 청춘’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층 더 성장한 멤버들의 보컬과 오묘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제로베이스원의 ‘블루’는 오늘(24일) 오후 6시에 정식으로 발매된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