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가수 겸 치과의사 이지영이 남편의 비자금때문에 생긴 문제를 폭로했다.
5일 MBN '동치미' 측은 8일 방송에 앞서 공식 채널을 통해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이지영은 '아내가 벌어야 내가 산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당신, 나 몰래 땅까지 샀어?"라는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지난번에 동치미에서 말씀드렸듯이 남편이 제가 애기 생기고 나서 직장생활 그만두고 육아 전담하고 있다. 남편이 자존심 없고 기죽어 보이는게 싫더라. 그래서 제가 현금과 약간의 카드를 쥐어주면서 그래도 아주 큰 돈은 아닌데 조금씩 매달 품위 유지비로 주고 있다. 남편으로 봐서는 필요한거 쓰고 나머지는 챙기겠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비상금을 챙겨주는 셈인데 남편이 결혼 전에 스포츠 매니아였다. 여러가지 액티브 스포츠 좋아하는데 오토바이 타는거. 그들의 언어는 바이크라고 한다더라. 바이크를 타는데 남편이 바이크에 대한 장비욕심이 많아서 옷에 대한 욕심도 많았다.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몰랐는데 실태를 알고나서 깜짝 놀란게 작년에 좁은 집으로 옮기게 됐다. 짐을 많이 줄여야하지 않나. 옷장을 열었더니 바이크 장비들이 쏟아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지영은 "신랑은 모든 스포츠는 맨손으로 하는건 스포츠라고 생각 안하고 장비, 옷발이라고만 생각한다. 얼마전에 처음 보는 큰 이민 가방이 있더라. 직감적으로 이거 또 사고쳤네 하고 물었더니 지인들하고 조만간 스키장에 갈것같은데 삿포로에서 배웠으니 아무거나 입을수 없다고 스키 장비를 새거 트렌디한걸로 사서 쟁여놓은거다. 제가 돈을 잘벌거나 여유롭고 풍족할때면 모르게는데 요즘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치과도 매출 많이 떨어지고 경영이 힘든데다가 제가 구강유산균 사업 시작해서 돈이 계속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이 남자가 숨긴게 물건만은 아니었던거다. 대박 비자금 사건이 터지는데 땅이다. 이걸 알게된것도 기가막힌다. 어느날 우편함을 열어봤는데 우리 신랑 이름 앞으로 채권추심이 들어와있더라. 저는 은행 신용을 정말 중요시 하는 사람이다. 평생동안 채권추심 구경할 일도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남편 이름으로 들어와있더라. 이게 뭐냐 싶어서 봤더니 홍천에 땅이 있는데 그게 1억 2천만원주고 대출을 끼고 샀는데 일부 상환해야지 대출 연장할수있는데 그걸 못해서 경매로 넘어간다는 얘기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액수가 2천만원이다. 신랑한테 물어봤다. 대출연장할 시기가 왔는데 2천만원이 필요한데 본인이 마련할리도 만무하고 자존심이 엄청 세다. 저한테 목돈 얘기를 못한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경매로 넘기려고 했다는거다. 이걸 날린다는게 기가막히더라. 그래서 제가 난리치고 2천만원 빌려줄테니까 나중에 갚던지 그 땅 팔아서 주던지 하고 2천만원 빌려줬다. 그래서 해결하고 다행히 2년 후 그 땅이 팔려서 2천마누언은 돌려받았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지영은 "얼마에 팔렸는지는 묻지 않았다. 저는 2천만원만 받으면 된다. 그래서 비상금이라는게 본인의 낙이 될수는 있는데 계속 지켜보고만 있으니까 안되겠더라. 그래서 신랑한테 한마디 하겠다"라며 "자기야 비상금 쓰는건 좋은데 이렇게 자꾸 사고치고 그러면 품위 유지비 삭감할수 있으니까 조심해줬으면 좋겠어"라고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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