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존경하던 마동석 칭찬에 울컥, '범죄도시' 캐스팅이요?''(백수아파트) [인터뷰①]
입력 : 202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이지훈 / 사진=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이지훈 / 사진=인코드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지훈이 영화 '백수아파트'의 제작자이자 배우인 마동석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7일 서울시 마포구 인코드 사옥에서 영화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의 배우 이지훈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 이지훈은 극 중 거울(경수진 분)의 동생이자 냉철한 이성을 가진 변호사 두온 역으로 출연한다.

마동석은 2018년 제작사 빅펀치픽쳐스를 설립하고 '범죄도시' 시리즈 등 꾸준히 기획, 제작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마동석은 영화 '백수아파트'로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백수아파트'로 마동석과 처음 만났다는 이지훈은 "작품이든 사석이든 처음 뵀다. 제가 마동석 선배님을 영화에서 처음 본 게 '비스티 보이즈'였다. 그때부터 저분은 '진짜 연기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다음 작품을 다 봤다. 너무 연기를 편하고 재밌게 하시고, 위트가 있더라.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이었는데 이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을 좋아해서 잘 다가가는데 (마동석 선배님에게는) 못 다가가겠더라. 대본 리딩 때 인사를 드리고 다른 말은 못 드렸다. 그러다가 촬영 중간 쯤에 동석 선배님이 현장에 오셨다"며 "그날 저도 힘든 신이 있던 날이었는데 카페를 통으로 대관해 주셔서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분들에게 신뢰를 주시고, 편하게 촬영하실 수 있게. 그래서 좋았고, 그때까지 선배님한테 말을 잘 못 걸었다. 이 촬영이 다 끝나고 마지막 무대인사도 끝나고, 밥집에 가서 옆자리에 앉았는데 헤드록을 거시더니 '너무 잘했어'라고 칭찬해 주셨다. '칭찬하고 싶고, 정말 고마워'라고 해주셔서 솔직히 그때 울컥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지훈은 마동석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며 "그런 분이 칭찬을 해주시고 진심 어린 얘기를 해주시니까 기분이 좋더라. 원래 술을 못 마시는 데 기분이 좋았는지 앞에 있는 맥주를 벌컥벌컥 마셨다. 어떻게 보면 제 인생에서 술을 제일 많이 마신 거다"라며 "선배님께 다음 작품 언제 함께할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번 연기를 같이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기다려봐'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이지훈은 "늘 악당 연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아직 나이가 어리고, 배우로서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감정을 표출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 선한 감정을 가진 인물보다 악한 빌런이나 악역을 연기하는 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제 영혼을 갈아 넣은 악역을 연기하고 싶은 게 제 꿈"이라고 전했다. 이에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캐스팅만 해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고 웃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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