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상연 /사진 제공 = 원헌드레드

그룹 더보이즈(THE BOYZ) 멤버 상연이 입대 전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상연은 지난 8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첫 단독 팬미팅 '2025 Film Open : 上淵展 '상연전'(이하 '상연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상연은 커버곡 메들리를 시작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Isn't She Lovely(이즌트 쉬 러블리)', 'Flower(플라워)', '놓아 놓아 놓아', '미친연애', '소리쳐봐', 'DAY OFF(데이 오프)'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직접 선곡해 밴드 세션과 무대를 완성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무대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상연은 "'상연전'은 한마디로 '상연이의 전시회'예요. 팬미팅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다가 제가 찍어둔 사진이 많다는 게 생각났어요. 이걸 전시회 느낌으로 살리고 싶어서 직접 아이디어를 냈습니다"라며 공연의 메인 포맷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첫 코너 '上淵展:상연전'을 통해 직접 도슨트가 되어 사진과 그 안에 담긴 비하인드를 풀어내며 다양한 일상과 생각을 팬들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진행됐다.

상연 /사진 제공 = 원헌드레드

두 번째 코너로는 더보이즈 멤버들이 촬영한 상연의 사진을 확인하는 '역발상展:Focus on you'가 시작됐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사이인 만큼, 다양하고 유쾌한 사진들이 계속해서 공개돼 상연과 팬들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특히, 사진을 다 감상한 뒤 "저는 멤버들의 멋있는 모습만 찍었는데, 멤버들은 제 웃긴 사진을 더 많이 가지고 있네요"라며 허탈한 듯 말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이어진 순서는 최근 뮤지컬 '블러디 러브'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활약한 만큼 뮤지컬 넘버 메들리가 진행됐다. 뮤지컬 '빨래'의 '참 예뻐요'를 시작으로 상연이 출연했던 '사랑의 불시착'의 '노을', '블러디 러브'의 '우리'를 비롯해 '오징어 게임2'의 소스를 활용해 만든 뮤지컬 버전 노래 '얼음' 등 상연의 탄탄하고 매력적인 보컬을 감상할 수 있어 팬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다음 코너는 관객들이 입장 전 포스트잇에 적었던 메시지를 함께 읽는 '메모展:너에게 남기는 마음'이었다. 군입대를 앞두고 개최된 팬미팅인 만큼 하고 싶었던 말을 진솔하게 전하며 서로를 향한 굳건한 애정과 응원의 마음을 확인해 진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엔 더보이즈 멤버들이 관객석에 함께해 계속해서 호응을 보내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더보이즈 상연으로 활동하며 감사한 순간이 참 많습니다. 그 마음에 항상 보답하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이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건 더비(공식 팬클럽명) 덕분이에요", "오늘처럼 여러분들의 응원을 들으면 사랑이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저 잘하고 올게요! 건강하게 잘 다녀올 거니까 여러분도 건강하시고 아프지 마세요!"라는 말을 끝으로 엔딩곡인 '시간이 안 지나가 (Walkin' In Time)'를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2017년 더보이즈로 데뷔한 상연은 뚜렷한 그룹색이 드러나는 다양한 앨범을 발매하며 많은 K팝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뮤지컬 '블러디 러브'를 통해 또 하나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자신의 활동 범위를 넓혀 더 다양한 활약을 기대케 하기도.

상연은 오는 17일 군입대를 앞두고 더보이즈 정규 앨범 컴백을 앞둔 바쁜 일정 속에도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꼭 마련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팬미팅을 개최했다. 상연은 이번 팬미팅을 통해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며 의미 있는 하루를 완성했다.

상연이 참여한 더보이즈 정규 3집 'Unexpected(언익스펙티드)'는 오는 3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