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 vs ''사실무근'' 시우민 '뮤뱅' 출연 논란에 이무진·이수근→시청자 불똥 (종합)[현장의 재구성]
입력 : 202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민경훈 기자]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Billboard K POWER 100' 이벤트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빌보드 코리아의 공식 론칭을 기념하는 자리로, 한국 대중음악의 근 100년 역사를 기념하며 K-팝을 중심으로 한 한국 음악이 세계 음악 산업에 끼친 영향력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엑소 시우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8.27 /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MC몽이 수장으로 있는 원헌드레드와 KBS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원헌드레드는 시우민이 2년 6개월 만의 솔로 앨범을 발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KBS 측이 비공식적으로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원헌드레드 측은 “납득하기 어려운 입장이었으나 당사는 ‘아티스트와 팬들을 먼저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오늘까지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이마저도 묵살당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원헌드레드 측은 “이는 공영방송사가 음악이나 다른 어떤 사유가 아닌 특정 소속사와 이해 관계 때문에 방송을 통한 아티스트와 팬들과 만남을 차단해버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시우민을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뮤직뱅크’ 출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만들어버린 KBS에 관하여 당사는 공정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불공정한 관행으로 인하여 수 많은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KBS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원헌드레드의 주장을 반박했는데, 이후 지난 6일 원헌드레드 소속 가수 이무진이 KBS 유튜브 콘텐츠 ‘리무진 서비스’ 녹화에 불참하면서 기싸움이 더 깊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원헌드레드 소속 예능인 이수근 또한 7일로 예정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불참했고, 녹화는 취소되면서 원헌드레드가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가 항의 일환으로 KBS 콘텐츠에 보이콧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원헌드레드는 KBS 예능 센터장과 연락이 두절된 상황에서 더 이상 협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경천 KBS 예능 센터장이 사건이 불거진 지 3일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한경천 센터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나도 ‘뮤직뱅크’를 오래 했는데 캐스팅과 라인업은 99% 제작진 몫이다. 결국 제작진과 기획사 사이 소통 문제”라며 “고위 관계자와 미팅을 통해 이런 입장을 지난주에도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주 전부터 연락이 안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OSEN=지형준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한터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1일 차인 이날 김재중, NOWADAYS(나우어데이즈), 민니, SAY MY NAME(세이마이네임), ARTMS(아르테미스), 연준, 이무진, EPEX(이펙스), 인순이,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tripleS(트리플에스), 가희, 권인하, 김조한, 니콜, 브라이언, 앤디, 윤상, 정선아, 환희, 진영, 미연 등이 참석했다. 가수 이무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15 /jpnews@osen.co.kr

이무진의 ‘리무진 서비스’ 녹화 불참에 대해선 “이무진이 올 때까지 다른 MC는 생각도 안 하고 있다. 기다리다 보면 우리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고, 이수근의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 불참에 대해서는 “내가 KBS N에 있을 때 론칭한 프로그램이라 애정이 있지만 KBS N은 우리와 다른 회사인 만큼 그쪽 간부들에게 문의해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OSEN=박준형 기자]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장롱면허 탈출 공감 버라이어티 AXN '극한초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이수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20 / soul1014@osen.co.kr

원헌드레드 측은 ‘외압’을 주장하며 KBS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KBS는 원헌드레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 중이다. 이 사이에서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할 이무진, 이수근은 난데없이 녹화에 불참하게 되면서 피해자가 됐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들 또한 아쉬움이 짙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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