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화연애담' 한승연 ''19금 베드신? 카라 의상보다 노출 없어, 야릇했던 건…'' [인터뷰①]
입력 : 2025.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YG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한승연이 베드신과 노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승연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극본 서은정, 연출 이광영)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야설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사극이다.

한승연은 극 중 양갓집 규수 이지원 역을 맡아 또 다른 궁중 로맨스를 그렸다. 한승연이 연기한 이지원은 도성 내 1등 신랑감 이장원의 여동생이자 재색을 겸비한 이재상의 고명딸로, 명문가에서 곱게 자라 자존감이 높고 자신의 뜻을 밝히는 데 스스럼이 없으나 남녀관계에 대해서는 수줍은 것도, 가리고 싶은 것도 많아 늘 상대의 애간장을 태웠다.

철없는 대학생부터 야망을 가진 후궁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온 한승연은 단호한 눈빛과 어투로 지원의 결연한 의지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시대 속에서 주체적인 여성상을 유연하게 그리면서 여성 서사를 이끄는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춘화연애담’은 공개 전부터 ‘19금 사극’으로 주목을 받았다. 여배우들에게는 ‘19금’이라는 등급이 예민하고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 한승연은 “타이틀이 그렇게 붙었기는 했지만 저희들끼리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서사에서 그런 부분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캐스팅되기 전에 미팅할 때부터 그런 부분이 컸기에 부담감도 있었기에 감독님, 제작사와 이야기 나누며 맞춰갔다. 외설적이기보다는 예쁘게 담기기를 원했다. 지원의 서사는 순수해야 하는 면이 있어서 19금 쪽으로 집중이 되면 매려이 반감될 수 있겠다 싶어서 조절하고 배려 받으면서 임했다”고 말했다.

30대 후반임에도 20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동안인 만큼 한승연의 베드신은 일부 팬들에게는 충격적이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데뷔 때부터 성인이었다고 강조헀던 한승연은 “카라 의상보다도 노출이 없다. 옷만 놓고 보면 와일드 팬츠에 탑이다. 분위기가 야릇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첫날밤이고 주도적으로 예비 신랑을 데리고 간다는 설정, 그날의 조명 등으로 인해 그렇게 보인 것 같다. 나는 일이라고 받아들였고, 연기를 함에 있어서 그 정도의 것이 너무 어렵고 부담스럽게 다가간다면 폭이 좁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데뷔할 때부터 성인이었다. 한번도 미성년자인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충격 받으셨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줏대 있게 좋은 작품이 있다면 열심해 해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아직도 어리게 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20대 초반 모습, 데뷔 할 때부터 동안 이야기를 들어서 이미지가 어리게 구축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제 정체성은 한승연이다. 이 작품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농도 있는 키스신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연기자라면 작품 안에 녹여내고 싶은 연출에 맞춰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팬분들이 많이 놀라신 것 같더라. 성인 연기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승연은 촬영 중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한 장면들이) 아주 민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나도 사람인지라. 그래도 최대한 티 안내려고 했다. 상대가 저보다 나이가 10살 정도 어리기에 제가 만약에 민망해하거나 부끄러워하면 모두가 민망해질 거 같아서 당차게 마음 먹고 예쁘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