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야당' 황병국 감독, 알고보니 '서울의 봄' 배우였다 "육군 소장役"
'야당' 박해준이 재밌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야당'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황병국 감독 등이 참석했다.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작품이다. 1,312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신작으로, 대한민국 마약 수사의 뒷거래 현장에 실제로 존재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야당'을 주요 소재로 다루는 첫 번째 영화다.
스크린과 안방극장까지 다양한 분야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배우 강하늘이 마약범의 정보를 국가 수사기관에 팔아넘기는 마약판 브로커 야당 이강수를, 유해진이 밑바닥 출신에서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를, 작품마다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박해준이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집념의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를 각각 맡았다. 여기에 류경수가 대통령 후보의 아들 조훈을, 채원빈은 마약에 손을 댔다가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진 배우 엄수진을 연기했다.
박해준은 "'야당'의 소재와 존재 자체를 꺼내면 재밌겠다 싶었다. 감독님과 '서울의 봄'을 찍을 때 만나서 얘기를 나눴고
대본을 순식간에 읽고 재밌는 작품이 되겠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황병국 감독은 배우와 연출을 병행하고 있으며, '특수본' 이후 14년 만에 새 작품을 내놓게 됐다. 최근에도 천만 영화 '서울의 봄'에서 육군 지휘부이자 무능한 황병근 소장으로 나온 바 있다.
'서울의 봄' 대기 시간에 '야당' 얘기를 나눴다는 박해준은 "감독님을 현장에서 처음 봤는데 날 흘끈흘끔 보더라. 아무래도 '날 캐스팅 해야되나' 싶은 것 같더라.(웃음) 캐스팅 하고 싶었는데 현장에서 그 사이에 우성 선배님이 (계셔서) 방해를 한 건 아닌가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야당'은 오는 4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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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