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故 휘성, 1차 부검 '사인 미궁' 속 발인 [스타이슈]
입력 : 2025.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16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휘성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25.03.16 /사진=이동훈 photoguy@
16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휘성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25.03.16 /사진=이동훈 photoguy@
고(故) 가수 휘성이 하늘의 별이 됐다. 정확한 사망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난 지 4일 만에 빈소가 차려졌다. 휘성은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게 조문객들의 배웅 속 영면에 든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경찰 조사 결과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숨진 채 발견된 휘성의 주변에서 주사기와 수면 유도 성분의 약물이 든 주사기가 발견되며 약물 투약 정황에 대해 확인이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10일 사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29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소속사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DB) 2025.03.10. photo@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10일 사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29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소속사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DB) 2025.03.10. photo@newsis.com /사진=황준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부검 결과 '사인 미상'이라고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장 2주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찰은 약물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휘성은 지난 2019년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에서는 수면마취제를 투입 후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휘성은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故 휘성 SNS
/사진=故 휘성 SNS

최근 건강을 되찾은 휘성은 지난달 생일 팬미팅을 마치고, 오는 15일 대구 엑스포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공연을 닷새 앞두고 돌연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검 종료 후 휘성의 장례 절차가 진행됐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 소식에 충격이 큰 유족들은 당초 가족과 친지, 지인들만 참석해 장례를 치르려고 했지만,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기로 했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3일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끼리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유족과 관계자들은 고인이 가시는 길을 조용히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 외부에서의 추모객 취재 자제를 간곡히 요청하셨다. 고인을 조용히 보낼 수 있도록 부디 유가족의 요청에 협조 바란다"고 부탁했다.

휘성의 장례에 앞서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추모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멤버 환희와 가수 에일리, 제시, 세븐 등은 생전 고인과 함께했던 무대와 노래를 회상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1) = 10일 가수 휘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43세.  이날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뉴스1DB) 2025.3.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10일 가수 휘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43세. 이날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뉴스1DB) 2025.3.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고인의 동생은 소속사를 통해 사망 소식 4일 만에 빈소를 마련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그는 "제 가족들이 너무나도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 누구보다 형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었다"면서 "하지만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휘성의 빈소는 14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엄수된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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