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가수 김범수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휘성을 추모했다.
김범수는 14일 "잊지 않을게..밤새 나눴던 시시콜콜한 음악 얘기들.."이라며 "사랑으로 끌어 안아주길,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길, 서로의 허물을 쓰다듬으며 각자의 모습 그대로 부디 행복하길, RIP Realslow"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범수는 이날 고인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을 마쳤고, 이후 SNS에 거듭 추모 메시지를 남기면서 명복을 빌었다.
고인과 김범수는 가요계 선후배로 오랜 친분을 쌓아왔고, 2011년 발표된 김범수의 'My Baby'는 휘성이 직접 작사 및 작곡한 노래다. 여기에 휘성이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당초 휘성 측은 빈소 없이 유족들만 참여한 채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했으나, 동료 연예인들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영결식과 발인은 오는 1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빈소에는 김범수, 이효리, 아이유, 케이윌, 나얼, god 김태우, 거미, BMK, 린, KCM, 뮤지 등 생전 고인과 절친했거나 인연이 깊었던 동료 가수들과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광진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부검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구두로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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