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故 설리의 친오빠가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설리의 친오빠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김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텐데 꽉 잡아라”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별다른 사진과 설명이 없었지만 대다수의 네티즌은 설리의 친오빠가 언급한 ‘김씨’가 최근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휩싸인 김수현이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냈다.
앞서 설리는 2017년 개봉한 영화 ‘리얼’에 출연하며 김수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후 김수현의 팬들로 보이는 네티즌의 비난 댓글이 이어지자 그는 “어떻게 팬들이라는 사람들이 더 도움이 안 되냐”며 “난 수현이라는 이름 언급도 안 했는데 득달같이 와서는. 팩트체크 안 돼서 미치겠지”라고 맞대응을 펼쳤다.
이어 그는 “난 수년을 그 팩트 체크가 안 돼서. '그래 어쩔 수 없었겠지' 이 문장 하나로 살아가는데. 제정신으로 살아가는데 나름 도움은 돼”라며 “내가 아니어도 여기저기서 곤욕 많이 치를 텐데 굳이 얘기 안 할 거고 해봤자 어차피 팩트도 안 될뿐더러 당신들한테도 도움 안 될걸? 괜히 긁지 말고 지나들 가셔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리고 비슷한 일로 도마 위에 오르내리게 하는 건 당신들 아니에요? 하도 여기저기서 내 동생 이름이 아직까지도 오르내리는 게 굉장히 불쾌한데요?”라고 전했다.
한편 김수현은 현재 고(故) 배우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열애를 지속했다는 '그루밍 범죄' 의혹을 받고 있다. 김새론의 유가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6년 여의 열애를 이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김새론의 생전, 전 소속사이자 김수현이 설립한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해 김새론에게 손해배상액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했고, 김수현이 전 연인임에도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사귀었던 것은 맞으나, 미성년자 시절이 아닌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김새론을 향한 내용증명은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위약금을 소속사가 손실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적인 절차를 밟기 위한 것이었을 뿐 실질적인 독촉이나 변제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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