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후 며칠 뒤, 김혜자가 보낸 메시지가 먹먹함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김혜자 문자를 공개했다.
이날 김수미 아들인 정명호는 “아내가 힘들어해 무덤덤하려 한다”며 “발인 후 집에 있는데 후드득 눈물이 흘러 멈추지 않았다그렇게 울어본 적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고 했다. 정명호는 “지금 내가 견디는건지 버티는건지도 모르겠더라 정말 믿기지 않아, 지금도 전화하면 받으실 것 같다”고 했다. 여전히 슬픔에 잠긴 모습.
서효림은 “어머니 발인하던 날, 남편의 눈물 처음봤다”며 “혼자 소리내며 울더라 어떻게 참았냐고 물으니장남인데 다들 무너질까 견뎠다더라”고 했다.
그렇게 故김수미의 며느리 서효림과 아들 정명호가, 자매 같은 절친 배우 김영옥과 김혜자가 고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서효림은 “시간이 지나도 현실감이 없다 주변에 동료배우 선생님들돌 보고 싶다”며강부자, 견미리, 김영옥, 나문희, 선생님들 다 뵙고 싶다 ‘2024년 국제영화대상’에서 고 김수미가 특별 공로상으로 대리 수상받았던 것을 회상한서효림은 “시상식에서 뵙는데 눈물밖에 안나더라 그 자리에 다 계시는데 엄마만 없기 때문”이라 했다.
특히 故김수미가 떠난 후 김혜자가 보낸 문자가 최초로 공개, 두 사람은 53년 절친이기도 했다.고인이 떠난 후 10월 27일‘수미야 보고싶다, 어디야? 얘기해줘’ 라고 문자를 보낸 것. 故김수미의 며느리인 서효림은 김혜자의 문자에 대해 "너무 눈물이 나서 제가 답장을 보냈다. ‘천국에 잘 도착했다’고 답장했다”고 했다.
서효림은 “’이후 천국에 도착했다니 다행이다, 이제 좀 편하게 쉬어, 다음에 보자’고 또 답장이 왔다, 이렇게라도 대화를 하고 싶으셨던 것”이라며 “(김혜자)선생님도 당연히 우리가 보낸다는 걸 아실 텐데 이렇게라도 대화를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라고 밝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고인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는 서효림은 "아직도 사람들에게 메시지가 온다. 이렇게 많이들 그리워하는구나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 故김수미는 지난 해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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