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아시아 축구 강국 이란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벽에 가로막힐 위기다.
이란은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8차전서 메흐디 타레미의 멀티골에도 불구 2-2 무승부에 그쳤다.
비겼지만, 이란은 6승 2무 승점 20점 조 1위를 사수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우즈베키스탄(승점17, 2위), 아랍에미리트(승점13, 3위)이 남은 2경기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란은 한숨 돌렸지만, 경기 후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아스는 26일 “캐나다, 멕시코와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미국이 이란의 입국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란은 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라면서도 “이란, 수단, 시리아, 예멘, 부탄, 쿠바, 리비아, 북한, 소말리아, 베네수엘라, 아프가니스탄 등이 미국 입국 금지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앞서 언급된 11개 ‘적색리스트’ 국가를 포함해 43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 15일 뉴욕타임스를 통해 보도됐다.
과거 월드컵 개최지 변경 사례가 있다. 2023년 FIFA U-20 월드컵 개최지였던 인도네시아가 이스라엘의 출전을 반대했다. 결국, FIFA는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하고 아르헨티나로 변경해 대회를 치렀다.
매체는 “보도가 진실이라면 미국 정부는 이 상황을 심각하게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이 이란의 참가 여부를 두고 FIFA와 대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드컵 개최국은 FIFA가 인정한 국가와 선수의 입국을 거부할 수 없도록 명시돼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