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손흥민, 5월 26일 토트넘 고별전 치른다…결국 매각 결단, ''블록버스터 이적 성사될 것'' (英 매체)
입력 : 2025.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대대적 세대교체에 나선다. 올여름 손흥민(32)을 향한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약 10년 동안 통산 448경기 173골 95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미스터 토트넘'이라는 듣기 좋은 별명까지 얻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것이 옥에 티라면 옥에 티지만 오래 활약한 만큼 토트넘에서 현역 은퇴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한 토트넘 운영진의 생각은 달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40경기 11골 11도움을 올리며 분전하고 있지만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하 전례 없는 부진을 겪고 있다. 손흥민 역시 30대 중반에 접어들어 예전 같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나 최근 비판은 다소 섣부른 면이 있다.



토트넘은 올겨울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레전드 대우'에 선을 그었다. 이후에도 잔류 여부를 놓고 온갖 추측이 불거졌으나 결론적으로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계약기간이 남아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을 때 현금화를 꾀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블록버스터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과 거리가 멀었고,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구단은 올여름 조니 카르도주(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엔젤 고메스(LOSC 릴), 타일러 디블링(사우샘프턴) 등의 영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며 손흥민은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6일 매체의 후속 보도가 나왔다. 매체는 "토트넘은 대체자 영입이 이뤄질 경우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며 "토트넘이 암울한 시즌을 보낸 가운데 손흥민 또한 마찬가지였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그는 안타깝게도 점차 퇴보했다. 구단과 동행이 막을 내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유력한 대체자로 저스틴 클라위버르트(본머스)가 급부상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클라위버르트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여름 이적시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머스는 4,500만 파운드(약 852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며 클라위버르트의 기량과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합리적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를 대비해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의 선임을 검토하고 있다. 클라위버르트의 이적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라며 "레비 회장은 그의 영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클라위버르트는 팀에 필요한 유형으로 즉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손흥민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된다면 고별전은 오는 5월 26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홈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손흥민이 자신의 평생 숙원과도 같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루고 박수 속 토트넘을 떠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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