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이정섭 감독이 애초 김수현 영화 '리얼'의 연출자로서 작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김수현은 현재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그와 교체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인 가운데, 고 설리의 '리얼' 속 노출에 대해 유족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며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리얼'은 2017년 6월 28일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작품. '한류스타' 김수현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나, 기괴한 작품성과 여주인공 설리의 노출신을 자극적으로 소비하며 희대의 문제작으로 남았다. 이에 김새론 논란으로 김수현이 논란의 중심에 서자, 설리 친오빠가 '리얼'의 노출 장면을 문제 삼으며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촬영 당시 대역이 있음에도, 설리에게 수위 높은 노출신을 직접 소화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당초 '리얼'은 이정섭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았으나, 후반 작업 중 제작진과의 이견으로 교체되는 잡음도 있었다. 이정섭 감독 후임으론 남자주인공 김수현의 가족, '리얼' 제작사 대표이자 현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대표인 이로베(개명 전 이사랑)가 나섰다. 이로베는 '이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리얼' 감독 자리를 꿰차 '연출 데뷔'를 치렀다.
설리 노출이 다시금 문제시되며 당시 오디션 공고문을 비롯해 출연자 한지은의 인터뷰 등이 '끌올'되고 있는 상황. 오디션 공고문엔 이로베가 아닌 이정섭 감독이 연출자로 이름을 올렸기에, 그 또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한 네티즌은 "트윗 타임라임에 돌고 있는 배우 공개 오디션 참가 경험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우선적으로 이정섭 감독은 해야 한다. 이 공개 오디션 내용(사실이라는 가정 하에)은 상당히 부적절하고 상식을 벗어나 있다. '영화 관행'이라는 해명은 말도 안 되는 상투적 말이며 솔직히 요즘 이런 식으로 그 누구도 영화 안 만듦. B급 영화도"라고 꼬집었다. 오디션 배역에 '노출 연기(수위 높음)가 불가능한 분들은 여주인공역으로는 지원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강요식의 안내가 적혀 있는 걸 지적한 것이다. 대게 상업 작품의 주연 배우들은 노출신에 대역을 쓰는 편이며, 최근엔 CG 처리도 도입됐다.
이에 대해 이정섭 감독은 2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감독' 크레디트가 없어서 공식 해명 자격이 없다. 그래도 기사 나온 것에서 말씀드리면, 제작진이 이 오디션의 초기 과정에는 저는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함을 위해 저는 그 선발 현장에서 제외되었다. 제작진에서 뽑은 최종 8인 정도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가 그중 1인을 직접 뽑았는데 그렇게 당시 신인 한지은 배우가 합격되어 주역으로 저와는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정섭 감독은 '설리 베드신 강요 의혹 속 리얼 전 감독 등판'이라는 기사에 대해 "음. 늘 등판해 왔다. 기사 원해서 이런 글 쓰는 거 아니다. 그리고 기사들 다 교묘하게 자기들 프레임 맞춰서 다른 뜻으로 인용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중간에 이정섭 감독이 이사랑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정섭이라는 시나리오, 감독도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다"라는 의혹에는 "네, 저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감히 제가 그들과 함께하기에는"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이정섭 감독은 "'리얼'이 그렇게 된 데 이정섭 감독 탓은 1%도 없다"라는 반응에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습니다"라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사실 나는 김수현 피해자가 지금 한 둘이 아닐 거 같다.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안전하게 낼 수 있는 기관이나 분위기가 조성되면 다들 얘기할 거 같다. 이건 정말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이야기다"라는 한 네티즌의 의견을 리트윗 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정섭 감독은 김수현의 언론플레이를 지적하는 글을 리트윗 하며 "똑같은 작전 모독.. 트라우마 XX"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 이하 이정섭 감독 글 전문. 저는 '감독' 크레디트가 없어서 공식 해명 자격이 없어요.
그래도 기사 나온 것에서 말씀드리면, 제작진이 이 오디션의 초기 과정에는 저는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어요. 공정함을 위해 저는 그 선발 현장에서 제외되었어요. 제작진에서 뽑은 최종 8인 정도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가 그중 1인을 직접 뽑았는데 그렇게 당시 신인 한지은 배우가 합격되어 주역으로 저와는 즐겁게 촬영했어요.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김수현, 최진리(설리)가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리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김수현은 현재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그와 교체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인 가운데, 고 설리의 '리얼' 속 노출에 대해 유족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며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리얼'은 2017년 6월 28일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작품. '한류스타' 김수현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나, 기괴한 작품성과 여주인공 설리의 노출신을 자극적으로 소비하며 희대의 문제작으로 남았다. 이에 김새론 논란으로 김수현이 논란의 중심에 서자, 설리 친오빠가 '리얼'의 노출 장면을 문제 삼으며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촬영 당시 대역이 있음에도, 설리에게 수위 높은 노출신을 직접 소화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당초 '리얼'은 이정섭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았으나, 후반 작업 중 제작진과의 이견으로 교체되는 잡음도 있었다. 이정섭 감독 후임으론 남자주인공 김수현의 가족, '리얼' 제작사 대표이자 현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대표인 이로베(개명 전 이사랑)가 나섰다. 이로베는 '이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리얼' 감독 자리를 꿰차 '연출 데뷔'를 치렀다.
![]() |
'리얼' 오디션 공고문 |
한 네티즌은 "트윗 타임라임에 돌고 있는 배우 공개 오디션 참가 경험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우선적으로 이정섭 감독은 해야 한다. 이 공개 오디션 내용(사실이라는 가정 하에)은 상당히 부적절하고 상식을 벗어나 있다. '영화 관행'이라는 해명은 말도 안 되는 상투적 말이며 솔직히 요즘 이런 식으로 그 누구도 영화 안 만듦. B급 영화도"라고 꼬집었다. 오디션 배역에 '노출 연기(수위 높음)가 불가능한 분들은 여주인공역으로는 지원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강요식의 안내가 적혀 있는 걸 지적한 것이다. 대게 상업 작품의 주연 배우들은 노출신에 대역을 쓰는 편이며, 최근엔 CG 처리도 도입됐다.
이에 대해 이정섭 감독은 2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감독' 크레디트가 없어서 공식 해명 자격이 없다. 그래도 기사 나온 것에서 말씀드리면, 제작진이 이 오디션의 초기 과정에는 저는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함을 위해 저는 그 선발 현장에서 제외되었다. 제작진에서 뽑은 최종 8인 정도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가 그중 1인을 직접 뽑았는데 그렇게 당시 신인 한지은 배우가 합격되어 주역으로 저와는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정섭 감독은 '설리 베드신 강요 의혹 속 리얼 전 감독 등판'이라는 기사에 대해 "음. 늘 등판해 왔다. 기사 원해서 이런 글 쓰는 거 아니다. 그리고 기사들 다 교묘하게 자기들 프레임 맞춰서 다른 뜻으로 인용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중간에 이정섭 감독이 이사랑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정섭이라는 시나리오, 감독도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다"라는 의혹에는 "네, 저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감히 제가 그들과 함께하기에는"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이정섭 감독은 "'리얼'이 그렇게 된 데 이정섭 감독 탓은 1%도 없다"라는 반응에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습니다"라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사실 나는 김수현 피해자가 지금 한 둘이 아닐 거 같다.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안전하게 낼 수 있는 기관이나 분위기가 조성되면 다들 얘기할 거 같다. 이건 정말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이야기다"라는 한 네티즌의 의견을 리트윗 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정섭 감독은 김수현의 언론플레이를 지적하는 글을 리트윗 하며 "똑같은 작전 모독.. 트라우마 XX"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 이하 이정섭 감독 글 전문. 저는 '감독' 크레디트가 없어서 공식 해명 자격이 없어요.
그래도 기사 나온 것에서 말씀드리면, 제작진이 이 오디션의 초기 과정에는 저는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어요. 공정함을 위해 저는 그 선발 현장에서 제외되었어요. 제작진에서 뽑은 최종 8인 정도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가 그중 1인을 직접 뽑았는데 그렇게 당시 신인 한지은 배우가 합격되어 주역으로 저와는 즐겁게 촬영했어요.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