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오현규, 케인·살라 뛰어넘었다…유럽 8대 리그 FW 2위→'이러다 빅클럽 가는 거 아냐?'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오현규(23·KRC 헹크)의 득점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제한적 출전 시간 속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며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AA 헨트와 2024/25 벨기에 프로리그 퍼스트 디비전 A 챔피언십 그룹 1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4-0 완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이로써 헹크(31경기 22승 5무 4패·승점 37)는 2위 KV 클뤼프 브뤼허(18승 8무 5패·승점 33)와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6년 만의 리그 우승에 한 발 가까워졌다.


이날 오현규는 후반 25분 톨루 아로코다레 대신 투입됐고, 후반 막바지 불과 3분 만에 2골을 집어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첫 득점은 후반 43분 나왔다. 파트리크 흐로쇼프스키가 먼 거리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돌려놓았고, 이를 놓치지 않은 오현규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두 번째 득점 또한 흐로쇼프스키와 오현규의 연계가 빛났다. 오현규에게 볼을 건네받은 흐로쇼프스키가 박스 안에서 2대1 패스를 내줬고, 오현규가 미끄러 넘어지며 볼을 차 넣었다.



시즌 11, 12호 골을 신고한 오현규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평점 8.1을 받으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볼 터치 자체는 많지 않았으나 2번 찾아온 기회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킬러 본능을 뽐냈다.

벨기에 매체 '스포르자'는 "유럽에서 가장 인상적인 조커"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오현규의 활약을 조명했다. 오현규의 올 시즌 기록은 33경기(691분) 12골 1도움으로 평균 58분당 1골을 터뜨린 셈이다.


매체는 "오현규는 헨트전에서 20분 만에 두 골을 넣으며 다시 한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능가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오현규는 유럽 8대 리그에서 교체 출전 후 가장 많은 득점(25경기 8골)을 뽑아낸 두 번째 선수다. 오직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만이 16경기 8골로 그보다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RC 헹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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