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7.20' 애매했던 첫 등판, '70억 FA' 자존심 회복 기회 왔다...KIA 상대 일정 변경 없이 선발 출격
입력 : 2025.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적 첫 정규시즌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70억 FA'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28)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

삼성은 지난 스토브리그서 마운드 강화를 위해 적지 않은 투자를 감행했다. FA 최대어 중 한 명이던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합계 34억 원, 인센티브 합계 12억 원)에 영입했다. 최원태의 FA 등급이 A등급이었기 때문에 삼성은 보호명단 20인 외 보상선수로 주요 좌투 자원 중 하나였던 최채흥까지 LG 트윈스에 내줬다.

출혈만큼이나 최원태에게 기대하는 바도 컸다. 더군다나 외국인 선발 데니 레예스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부상과 재활로 이탈한 시즌 초반 선발진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가 최원태에게 주어졌다.


시범경기 2번의 등판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인 최원태는 최종 점검이었던 19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상무 타선을 상대로 2⅔이닝 9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4볼넷)를내주며 대거 9실점을 떠안았다.

정규시즌 첫 등판도 고전했다. 최원태는 지난 25일 이적 첫 선발 등판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만 대거 8점을 뽑아낸 타선의 화력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전 이닝을 잘 마무리하고도 바로 다음 이닝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내용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다행히 삼성은 돌아온 레예스와 원태인의 활약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이어졌던 3연패를 끊고 다시 연승 흐름에 올라탔다. 삼성은 경기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1일 선발로 예정돼 있던 최원태를 그대로 2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시킨다. 최원태는 이제 팀의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다.

최원태는 최근 KIA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LG 소속으로 KIA전에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23년에는 KIA 상대 4차례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4로 호투했다.


한편, KIA는 같은 날 선발투수로 김도현을 예고했다. 지난해 불펜과 대체선발을 오가며 35경기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한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거쳐 올 시즌 KIA 선발 로테이션의 5선발로 낙점받았다.

김도현은 지난 27일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2실점(무자책점)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또한 지난해 삼성전 등판에서 3경기 10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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