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위베르트 경질→신태용 복귀한다' 벼랑 끝, 인도네시아 좋다 말았겠네...명백한 거짓, '팬들의 그리움만 진실'
입력 : 2025.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신태용 감독이 다시금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그가 복귀하길 원하는 팬들의 염원이 섞인 결과였다.

인도네시아 'komdigi'는 31일(한국시간) "최근 인도네시아 전역엔 신태용 감독이 팀으로 복귀한다는 내용의 영상이 돌고 있다. 이는 명백한 거짓이다. 해당 영상 속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복귀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남은 지역 예선 경기에 관해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지 언론에서 제기한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로의 복귀 큰 계획이 밝혀지다"라는 내용의 보도를 부정하며 "신태용 감독은 복귀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이와 관련된 확실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 그는 여전히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유소년 발전을 위해 신태용 재단을 설립한 것이다. 이를 통해 헌신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내에선 패트릭 클라위베르트를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이 컴백한다는 류의 영상 및 뉴스가 인기를 끌었다. 이는 간단한 검색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다.


여기엔 신태용 감독에 대한 팬들의 그리움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9년 12월 부임 이후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2020 미쓰비시전기컵 아세안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AFF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했다. 2022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동남아 국가 중 최고 성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3년 U-23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신태용을 경질하고 클라위베르트를 선임했다. 매년 눈이 부시게 성장하고 있던 인도네시아 축구에 찬물을 끼얹은 뜬금없는 결과였다.


이름값에 기댄 무리한 선임은 좋지 못한 여론으로 연결됐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에서 2승 3무 3패(승점 9)로 4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일 호주와의 7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진 8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으나 한번 불이 붙은 민심을 달래진 못하고 있다.

사진=tribunnew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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