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을 떠안았지만 최원준(30·두산 베어스)의 피칭은 희망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두산은 지난 3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빈공에 시달리며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두산은 꼴찌(2승 6패 승률 0.250)로 추락했다.
단독 최하위로 떨어진 두산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다. 팀 타율(0.223)과 OPS(0.581)는 리그 8위, 홈런(2개)과 득점(22점)은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지난주 6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3점을 넘지 못하는(3-3-3-2-2-2) 득점력 빈곤을 겪었다.
이처럼 답답한 공격력 속에서 최원준의 호투는 더욱 빛났다. 이날 최원준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비록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팀 홈런 2위(12개)를 기록 중인 삼성 타선을 상대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신일고-동국대를 졸업하고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최원준은 2020시즌부터 선발로 나서기 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42경기(선발 18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팀의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종료 후 2020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누렸다.
2021시즌에도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2022시즌은 승운이 따르지 않아 8승에 그쳤지만, 30경기에 등판해 개인 최다인 165이닝을 소화하는 등 선발 투수로의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했다.
최원준은 2023시즌(26경기 3승 10패 평균자책점)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메웠으나 6승 7패의 아쉬운 성적에 평균자책점은 6.46까지 폭등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든 최원준은 2024시즌 종료 후 자비로 미국까지 건너가는 등 부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최원준은 개막전 부상으로 이탈한 다승왕(15승) 곽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첫 등판이었던 KT 위즈전에서는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두 번째 등판인 삼성전에서는 기대 이상의 투구로 희망을 보여줬다. '국가대표 사이드암'의 위용을 되찾은 최원준이 올 시즌 두산 선발진의 '상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사진= 뉴스1, 뉴시스
두산은 지난 3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빈공에 시달리며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두산은 꼴찌(2승 6패 승률 0.250)로 추락했다.
단독 최하위로 떨어진 두산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다. 팀 타율(0.223)과 OPS(0.581)는 리그 8위, 홈런(2개)과 득점(22점)은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지난주 6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3점을 넘지 못하는(3-3-3-2-2-2) 득점력 빈곤을 겪었다.
이처럼 답답한 공격력 속에서 최원준의 호투는 더욱 빛났다. 이날 최원준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비록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팀 홈런 2위(12개)를 기록 중인 삼성 타선을 상대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신일고-동국대를 졸업하고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최원준은 2020시즌부터 선발로 나서기 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42경기(선발 18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팀의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종료 후 2020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누렸다.
2021시즌에도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2022시즌은 승운이 따르지 않아 8승에 그쳤지만, 30경기에 등판해 개인 최다인 165이닝을 소화하는 등 선발 투수로의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했다.
최원준은 2023시즌(26경기 3승 10패 평균자책점)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메웠으나 6승 7패의 아쉬운 성적에 평균자책점은 6.46까지 폭등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든 최원준은 2024시즌 종료 후 자비로 미국까지 건너가는 등 부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최원준은 개막전 부상으로 이탈한 다승왕(15승) 곽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첫 등판이었던 KT 위즈전에서는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두 번째 등판인 삼성전에서는 기대 이상의 투구로 희망을 보여줬다. '국가대표 사이드암'의 위용을 되찾은 최원준이 올 시즌 두산 선발진의 '상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사진= 뉴스1,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