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SON, 나 좀 살려줘’ 레비 회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유로파 꼭 우승할 것” 명령…감독직까지 걸었다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남은 시즌, 자신의 경질을 건 운명의 싸움을 펼쳐야 한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번 시즌이 매우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시즌 끝에는 반드시 트로피를 가져오라는 주문을 남겼다.


레비 회장은 구단의 2023/24시즌 회계연도 재정 보고서에 덧붙인 성명을 통해 1군의 성적이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동시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탈락이 팀에 안긴 재정적 손실도 강조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해서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유일한 희망이 되었다.

레비 회장은 “2024년 6월 30일까지의 재정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가 프리미어리그 14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올랐다. 대회를 우승하면 우리는 소중한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획득하게 된다. 우리는 남은 시즌 동안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레비가 발표한 구단 재정 보고서는 유럽 대항전 참가 여부가 재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보여줬다. 토트넘은 직전 시즌 유럽 대항전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는 구단 총수익에 큰 타격을 입혔다.



토트넘은 지난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진출해 약 5,620만 파운드(약 945억 원)를 벌어들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유럽 대회 참가가 없어 유럽으로부터 받은 상금이 단 130만 파운드(약 21억 원)에 그쳤다.

또한 홈경기 수 감소로 경기 수익도 1,180만 파운드(약 198억 원) 줄었다. 다만,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의 콘서트가 가뭄의 단비가 됐다. 덕분에 상업 수익 또한 전년도 2억 2,770만 파운드에서 2억 5,520만 파운드(약 4,331억에서 약 4,854억 원)로 상승했다.

레비 회장은 “우리는 항상 재정적인 여건 내에서 지혜롭게 영입해야 한다. 이번 재정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큰 지출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운영 수익 범위 내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선수 영입과 관련해 신중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