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베테랑이고, GOAT의 품격이지! 침체된 분위기 살린 르브론의 喝''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멤피스 상대 승리+단독 4위 달성'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르브론이 경기 전에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LA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34-127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시카고 불스전 버저비터 패배의 아픔에서 벗어났다. 반면 전날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둔 멤피스는 이날 패배로 분위기 쇄신에 실패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멤피스를 제치고 서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레이커스는 85득점을 합작한 '르브론 제임스(40)-루카 돈치치(26)-오스틴 리브스(26)'트리오를 앞세워 데스먼드 베인(29점), 자 모란트(22점), 자렌 잭슨 주니어가(24점)가 분전한 멤피스를 화력 대결에서 압도했다.

표면적으로 이날 승리의 주역은 리브스(31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돈치치(29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였다. 르브론도 25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두 선수에 비해 약간 아쉬운 경기력이었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팀 동료들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종료 후 리브스는 현지 매체 '레이커스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멤피스와 공동 4위라는 걸 알고 있었고, 르브론이 경기 전에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이날 승리는 르브론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르브론은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 종료 후 "그 턴오버는 완전히 내 실수였다. 그 직전 플레이에서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누군가가 하프코트에서 그런 슛을 넣는다면, 그건 그저 모자를 벗고 박수를 쳐야 하는 상황"이라며 패배를 덤덤하게 받아들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인터뷰와는 별개로 자신의 턴오버로 팀이 패배한 것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실제로 이날 르브론의 마음가짐은 경기 시작부터 확연히 달라 보였다. 평소 잘 착용하지 않던 헤어밴드까지 쓰고 코트에 나선 그는, 경기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집중력을 유지했다.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경기에 임한 그는, 승리가 확정된 뒤에야 비로소 웃음을 보였다. 결국 레이커스는 르브론의 한마디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의 분위기를 바짝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리브스는 경기 종료 후 "며칠 전 우리가 패했던 방식 때문에,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라며 이날 승리가 아주 중요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Go to lakers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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