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父 장제원 사망 후 악플 테러→심경 고백 ''무너질 일 없어''[종합]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장제원, 노엘 /사진=스타뉴스
장제원, 노엘 /사진=스타뉴스

래퍼 노엘이 아버지인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망한 후 팬들에게 심경을 밝혔다.

노엘은 1일 팬들과 소통하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이걸 이렇게 말하는게 맞나 싶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쓰는 글"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걱정들 많이 하는거 같아서 이렇게 쓴다.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고. 뭐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이런 말도 안 해도 괜찮다.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 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들 말고. 날이 너무 좋다. 너희들도 꼭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사랑한다 다들"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노엘의 소속사 인디고뮤직은 1일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노엘의 사생활에 대한 무분별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아티스트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 앞으로 예정된 아티스트 관련 업로드 콘텐츠들은 회사 측에서 전부 관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일정 기간 유지될 것이며, 추후 올라오는 D/S 발매 소식, 공연 소식 등의 일체 게시물은 회사에서 일시적으로 일임하여 진행한다"며 "또한 아티스트 관련 무분별한 댓글은 삼가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 보도가 전해진 이후, 노엘의 인스타그램에는 추모와 조롱이 뒤섞인 SNS 댓글이 쏟아졌고, 노엘은 비속어가 석인 답글로 응수했다가 이내 댓글창을 폐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자필로 적은 편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워.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 너희를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라고 적었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내용을 담았다. 그가 부친상 비보를 접한 뒤 작성한 것인지, 시기는 불분명하다. 해당 편지를 올린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장제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지난 3월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에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첫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바 있고, A씨 측은 1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결국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당사자가 사망으로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빈소는 부산 해운대 백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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