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향한 英 매체 억지, 해도 해도 너무하네…''포스테코글루 경질? 손흥민 때문, 둘 다 나가야''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이제는 생떼나 다름없는 수준의 주장이 등장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7골 9도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포스테코글루의 경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몇 주 동안 선발과 벤치를 오간 손흥민은 최근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됐지만 포스테코글루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손흥민이 토트넘 레전드라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려우나 전성기는 이미 지나갔고, 구단은 올여름 그가 떠날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2024년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매체는 이를 조명하며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매각을 주장하면서도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짚었다. 토트넘은 2007/08 칼링컵(現 카라바오컵) 이후 17년 넘게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프로 데뷔 이래 우승이 없는 손흥민에게도 절호의 기회나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이 필요하다"며 운을 뗀 매체는 "그에게는 주장으로서 첫 우승 메달을 목에 걸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기회가 있다. 구단이 우승 가뭄을 끝내기 위해서는 결국 손흥민이 나서야 한다. 얼마 전 2024년 K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만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와 별개로 손흥민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 뉴스의 맥스 윌킨스 기자는 지난달 31일 "토트넘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결별할 것"이라며 "그는 포스테코글루 체제하 어려운 시즌을 보냈고, 이는 팬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겼다. 현재로서 이적하는 것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체자 물색 역시 일찌감치 끝낸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앙투안 세메뇨(이상 본머스),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원더러스) 중 1명의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모두 양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고루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