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 버닝썬 논란 후 6년만 복귀..''죽어야 끝나나 싶었다''[아빠하고]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사진=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사진=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박한별이 남편의 버닝썬 논란 이후 6년 만에 복귀한 가운데, 당시 심경을 전했다.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6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배우 박한별과 힘든 시간 딸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 그녀의 아빠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박한별의 남편인 유 씨는 2019년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 받은 그는 이듬해 12월 업무상 횡령과 성매매 알선·식품위생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TV만 켜면 그 이야기가 나오고, 누구를 만나도 그 이야기가 나왔다. 방에 틀여박혀야만 차단이 되는 시기였다.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고, '죽어야 끝이 나나?'라는 생각만 했다"며 "잠도 거의 못 잤는데 드라마 촬영은 해야 했다"고 말했다.

사진=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사진=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박한별은 지난 2019년 스스로 공백기를 선택했고, 제주로 형했다. 그는 "가족들이 저때문에 제주에 모였고, 아빠가 많이 힘이 됐다"고 전했다. 박한별의 부친은 "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다. 상처 줄까 봐 더 못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박한별은 "아빠는 저한테 든든한 존재다. 항상 저를 지켜주는 존재"라며 "되게 사랑받고 자란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저한테는 한없이 말랑말랑해지시고, 밖에서 혼나거나 속상한 일이 있으면 '누가 내 딸을 건드렸어'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박한별의 부친 박채화 씨는 "10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프로 축구 선수로 있다가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1984년부터 33년간 축구 감독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서울시청 여자축구팀 감독을 마지막으로 은퇴했고, 조용히 잘 늙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채화 씨는 딸 박한별에 대해 "잘 자라준 예쁜 딸이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 제가 볼 때는 지금도 아기 같다"면서 "임신서부터 낳을 때까지 힘들게 얻은 외동딸이다. 모든 것이 다 예뻐 보인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딸 박한별의 드라마 대본을 보고 "이번에 촬영하는 거냐. 아빠가 이제 또 그거 열심히 봐야겠다. (활동하는걸) 모처럼 보니까 좀 신기하다. 너 TV 나오면 아빠 맨날 그거 보는 게 낙이었다"고 했고, 박한별은 "2019년에 하고 처음 하는 거다. 6년 만에 하는 거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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