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제이든 산초를 판매하고자 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사이먼 존스 기자는 29일(한국시간) 현재 첼시 임대 생활 중인 산초의 미래에 대한 의미심장한 코멘트를 남겼다.


그는 "첼시는 산초의 완전 영입을 포기하게 될 경우 위약금 50만 파운드(약 10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 그럼에도 첼시는 그를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주장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를 통해 성장해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하이라이트는 2019/20 시즌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만 17골 17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통해 유럽 다수 구단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맨유 또한 일찍이 움직였다. 결국 산초는 2021년 여름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622억 원)를 기록하며 올드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당연히 기대감도 상당했다.

그러나 맨유에서 산초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비단 경기력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불성실한 훈련 태도, 보드진과의 충돌 등으로 여러 차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결국 맨유는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산초를 임대 보내기로 했다. 그는 친정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일정 부분 이상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몰락했던 천재의 부활인 듯했다. 이에 공격진 보강을 원하던 첼시는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통해 산초를 품었다.


문제는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자, 산초의 기량이 수직으로 하락했다는 점에 있다. 올 시즌 산초는 공식전 28경기에서 2골 8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첼시 입장에선 굳이 완전 영입을 택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현지 다수의 매체에선 산초가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대로 맨유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맨유 또한 그를 기용하지 않을 계획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산초 입장에선 맨유, 첼시가 아닌 제3의 행선지를 찾아야 할 확률이 높다.

사진=제이든 산초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