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8강' 꿈 아니다! '코리안 솔샤르' 오현규, 시즌 11·12호 골 신고…3분 만에 멀티골 '쾅쾅'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쯤 되면 '코리안 올레 군나르 솔샤르(베식타스 JK 감독)'라는 별명을 붙여줘도 될듯하다. KRC 헹크의 '슈퍼서브'로 활약하는 오현규(23)가 시즌 11, 12호 골을 신고했다.

헹크는 31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AA 헨트와 2024/25 벨기에 프로리그 퍼스트 디비전 A 챔피언십 그룹 1라운드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헹크(31경기 22승 5무 4패·승점 37)는 2위 KV 클뤼프 브뤼허(18승 8무 5패·승점 33)와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6년 만의 리그 우승에 한 발 가까워졌다.


이날 후반 25분 톨루 아로코다레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오현규는 후반 43분과 추가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첫 득점은 공격진의 연계와 집중력이 빛났다. 먼 거리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파트리크 흐로쇼프스키가 돌려놓자 지체 없는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득점 또한 흐로쇼프스키와 오현규의 콤비네이션이 맞아떨어졌다. 오현규에게 볼을 건네받은 흐로쇼프스키가 박스 안에서 때를 기다리다 적절한 틈에 2대1 패스를 내줬다. 오현규가 미끄러 넘어지며 밀어 넣었고, 볼은 골키퍼가 손쓸 틈 없이 빨려 들어갔다.


오현규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평점 8.1을 받으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멀티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100%, 슈팅 정확도 100% 등 수치를 기록하며 짤막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임팩트를 남겼다. 올 시즌 성적은 33경기(691분) 12골 2도움으로 평균 58분당 1골을 집어넣은 셈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원정 첫 8강 신화에 도전하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골 맛을 본 데 이어 오현규까지 절정의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KRC 헹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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