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日 이토, 중족골 골절 재발…시즌 아웃 유력!→뮌헨 수비진 3명 이탈, 김민재는 언제 쉬나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도 않았지만,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뮌헨은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며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여러 차례 상대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A매치 기간 중 주전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26)와 알폰소 데이비스(24)가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들이었다.

그럴 때마다 김민재의 존재감이 빛났다. 파트너로 나선 에릭 다이어(31)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일 때에도 김민재는 흔들림 없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뮌헨 수비진을 단단히 지탱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이번 A매치 기간엔 휴식을 취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가벼운 몸놀림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비록 장크트파울리에게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아냈고, 이후 르로이 사네(31)의 멀티 골이 터지며 뮌헨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 승리로 뮌헨은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동시에 2위 레버쿠젠(승점 59)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아직 안심하긴 이르지만 리그가 7경기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셈이다.


그러나 뮌헨은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에서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수비진에서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후반 13분 라파엘 게헤이루(31)를 대신해 왼쪽 풀백으로 교체 투입된 이토 히로키(25)가 후반 42분경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이후 그라운드 밖으로 벗어난 그는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후에는 단순 타박상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상태는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뮌헨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이토가 중족골 골절을 당했다. 우리는 그가 빠르게 돌아오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토는 지난해 7월에도 같은 부상으로 7개월 가까이 이탈한 전적이 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이토는 최소 3개월 동안 결장할 전망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인 셈이다. 심지어 6월에 있을 클럽 월드컵 참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뮌헨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악재다. 이미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왼쪽 풀백 자원은 이토와 하파엘 게레이루 둘뿐이었다. 특히 이토는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인 만큼 더욱더 뼈아픈 상황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김민재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센터백 자원으로 요시프 스타니시치(24)와 에릭 다이어가 남아 있지만, 발 빠른 수비수를 선호하는 뱅상 콩파니 감독의 전술적 성향상 김민재에게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결국 수비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김민재는 다시 한번 휴식 없이 경기를 치르게 생겼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sueddeutsche,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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