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지드래곤/사진=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지드래곤의 콘서트가 약 73분 지연된 가운데 소속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0일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29일 진행된 '지드래곤 2025 월드 투어 [위버맨쉬]'(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이하 '위버맨쉬') 지연과 관련해 "이날 현장 기상악화(돌풍)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이 한차례 지연됐던 가운데, 그 연장선으로 공연이 한차례 더 지연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는 해당 공연을 앞두고 당일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위와 오전부터 갑자기 쏟아지던 눈과 비바람에 이어 오후부터 이어진 돌풍 등의 기상악화로 인한 것이었다"며 "G-DRAGON은 당일 오후 2시에 사운드체크를 하는 등 리허설을 포함해 하루 종일 현장에서 날씨 추이를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그럼에도 예정되어 있던 무대 장치들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관객들에게 피해가 갈까 안전상의 이유로 취해진 조처였음을 알려드린다"며 "공연 현장에서도 사과의 인사를 드렸던 만큼 다시 한번 오랜 시간 추위 속에서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위버맨쉬' 콘서트는 당초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와 강풍 등을 이유로 공연 시작 5시간 30분 전인 오후 1시에 지연 공지가 올라왔다.

이에 공연 전 사운드 체크 이벤트와 관객 입장 시작은 모두 1시간 지연됐고, 본 공연 역시 30분 딜레이된 오후 7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지된 시간보다 43분 더 연기된 오후 7시 43분에 공연이 시작됐다. 기상악화 등의 상황으로 지드래곤의 등장이 늦어진 것.

지드래곤은 첫 등장에는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았다. 오프닝 공연을 마친 지드래곤은 "내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환호성을 많이 안 주시면 삐져서 들어갈 거다. 알아서 서로 노력하자"라는 말만 전했다.

이후 중반부 멘트 시간이 돼서야 "오늘 날씨가 너무 추운데 이렇게 늦게 시작하게 돼 죄송하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당시 공연에는 다양한 스타들도 참석해 지드래곤의 무대를 지켜봤다. 이날 가수 코드 쿤스트, 배우 이동휘, 그룹 몬스타엑스 아이엠, 케플러 유진 등이 인스타그램에 지드래곤 공연 관람 인증샷을 올렸다.

스타들의 목격담도 전해졌다. 지드래곤의 친누나인 권다미 씨와 그의 남편인 배우 김민준도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멤버 유재석, 양세찬, 하하, 지석진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들은 지드래곤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머플러를 머리에 두르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드래곤의 '위버맨쉬'는 30일에도 이어진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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