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갈매기! '시즌 아웃 예상→극적 복귀' AD ''40분씩 뛰는 동료들...가만있을 수 없었다''
입력 : 2025.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에 합류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앤서니 데이비스(32)는 벌써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이비스는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LA 레이커스를 떠나 댈러스에 합류했다. 댈러스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루카 돈치치(26)를 레이커스로 보내고, 그 대가로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데이비스는 2월 9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댈러스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전반에만 24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들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검진 결과, 데이비스는 왼쪽 내전근 염좌 진단을 받았고 최소 한 달 이상의 결장이 불가피했다. 그의 공백 속에서 댈러스는 크게 흔들렸고, 데이비스가 빠진 18경기에서 단 6승(12패)밖에 올리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 1 옵션 역할을 해오던 카이리 어빙(33)마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댈러스는 6~7인에 불과한 로테이션으로 경기를 치르며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데이비스 역시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댈러스의 시즌이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불굴의 의지로 복귀를 준비했고, 마침내 코트로 돌아왔다.


미국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데이비스가 브루클린 네츠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복귀한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댈러스는 나지 마샬(27), 케슬러 에드워즈(24)처럼 전문 센터가 아닌 선수들을 5번 포지션에 기용할 정도로 뎁스가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복귀는 마치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그리고 데이비스는 복귀전부터 여전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27분 동안 출전해 1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댈러스의 기대에 부응했다.

데이비스가 돌아오며 로테이션에 여유가 생긴 댈러스는 브루클린을 120-101, 19점 차로 완파하며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댈러스는 시즌 35승 37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오르며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 마지노선에 안착했다.


한편, 40일 만의 복귀전을 가진 데이비스는 "복귀할 거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었다. 우리 팀이 7명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걸 봤기 때문이었다"라며 시즌 중 댈러스에 합류했음에도 팀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이 38분, 40분씩 뛰고 있었다. 게다가 케슬러와 나지가 센터를 봤다. 이런 상황이 나에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빠른 복귀의 비결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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