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늘어나도...월드컵 본선행 '사실상 좌절' 중국 뉴질랜드 향한 원 ''우리도 갈 수 있었는데...너무 질투나''
입력 : 2025.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중국(90위)과 FIFA랭킹이 단 한단계 밖에 차이나지 않는 뉴질랜드(89위)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하자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FIFA랭킹 90위 중국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경기에서 사우디에 0-1로 패했다. 중국은 2승 5패 승점 6점 골득실 -11을 기록하며 C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이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대폭 확대되며, 중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오랜만에 본선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중국은 아직 호주, 인도네시아, 바레인과의 3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사실상 전승을 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중국과 FIFA 랭킹이 한 계단 밖에 차이나지 않는 89위 뉴질랜드는 본선 직행에 가볍게 성공했다.

뉴질랜드는 24일 자국의 오클랜드 에덴 파크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뉴칼레도니아를 3-0으로 제압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는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첫 월드컵으로,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총 11개국이 단 1장의 본선 티켓을 두고 경쟁했다.

뉴질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9득점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전승을 거두며,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가 됐다.

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본선 진출로, 전 세계 축구 팬들로부터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또 한 번 본선행이 멀어진 중국에서는 좌절과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중국 스포츠 매체 '동추디' 에는 뉴질랜드가 본선에 진출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올라왔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우리도 오세아니아였다면 진출했을거다", "너무 질투난다", "이건 너무 불공평하다", "뉴질랜드가 상대했던 모든 국가들은 FIFA랭킹 100위권 밖이었다", "차라리 오세아니아를 아시아와 합쳐서 진출권을 10개로 만들자", "뉴질랜드는 월드컵에 못나가는게 더 어렵겠다" 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호주와의 경기는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Bola Branca

오늘 많이 본 뉴스